내연기관도·전기차도..현대차,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3개 대회 싹쓸이

손재철 기자 입력 2021. 10. 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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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내연기관·전기차 레이스 모두 최정상.”

현대자동차가 WRC(World Rally Championship), WTCR(World Touring Car Cup), PURE ETCR(Electric Touring Ca r Race) 등 3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동시에 들어올리며 ‘모터스포츠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현대자동차가 WRC, WTCR, PURE ETCR 등 3개 대회에서 동시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차는 지난 14~17일까지 스페인 타라고나 주에서 열린 ‘2021 WRC’ 11차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가 ‘i20 Coupe WRC’ 머신으로 각각 1,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 시즌 WRC 통산 20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스페인 랠리는 올 시즌 3번째 포장 도로로 구성된 대회로, 경주차량 머신에 대한 안정적인 셋업과 고도의 드라이버 집중력을 요하는 경주로 평가 받아왔다. 현대차는 포장 도로로 펼쳐진 지난 벨기에 랠리에 이어 스페인 랠리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하며 ‘i20 Coupe WRC’ 랠리카 우수성을 과시했다.

현대차,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우승컵을 거머쥔 티에리 누빌은 전체 17개의 스테이지 중 10개의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2위인 토요타팀의 에반스 선수를 24.1초차로 제치고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또한 팀 동료인 다니 소르도 역시 4개의 스테이지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현대팀은 최종적으로 17개 스테이지 중 14개 스테이지에서 가장 가장 빠른 기록을 얻어 스페인 랠리를 압도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프랑스 포 아르노스 서킷에서 열린 ‘2021 WTCR’ 6차 대회 두번의 결승 레이스 중 두 번째 레이스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WTCR은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 등 제조사별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가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로 현대차는 엘란트라(아반떼) N TCR 머신으로 올라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



‘레이스 원톱’


현대차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기 경주차량인 ‘벨로스터 N ETCR’은 이 기간 함께 열린 전기차 투어링카 글로벌 레이스 무대인 ‘PURE ETCR’ 최종전에서도 가장 빠른 차량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 완성차·모터스포츠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WTCR에서 우승한 잔 칼 버네이는 현대차의 벨로스터 N ETCR에 올라 B조에선 1라운드 2위, 2라운드 1위, 4라운드 1위로 총 72점을 얻어 우승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 주말 펼쳐진 3개 모터스포츠 대회 모두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탄탄한 주행성능에 힘입어 주말동안 3개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게 되는 WRC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WRC’는 내연기관 양산차 기반의 랠리카로 포장과 비포장 도로로 이뤄진 일반도로를, WTCR은 고성능 내연기관(엔진) 투어링카, ETCR은 고성능 전동화 기반 투어링카로 서킷에서 ‘승부’를 겨루는 각각 해당 부문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들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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