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추가도 '돈', 불판 교체 '돈'..한 고깃집 추가 메뉴에 갑론을박

강석봉 기자 2021. 10. 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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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고깃집에서 불판 갈아달라고 했는데, 돈을 달란다?

한 프랜차이즈 고깃집에서 불판 교체와 야채 리필 등 기존에 무료로 제공한 서비스를 유료로 운영 중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뜨겁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깃집 유료 서비스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추가 메뉴 주문에 불판교체 990원, 야채 990원, 동치미 리필 790원이라고 알렸다.

당연히 갑론을박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고깃집 알바(아르바이트) 해봤는데 불판 설거지가 정말 힘들기 때문에 공감한다. 불판 닦는데 인건비와 외부업체 이용비 등이 나가니까 이해한다”라고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변 “야채 추가는 인정하지만, 불판 교체 비용은 뭔가. (손님들이) 불판 안 갈아서 다 태워먹으면 식당만 손해”라는 반응도 나왔다. 또 “고깃값에 이미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 것 아니냐” “불판 교체를 유료로 하면 고기 먹는 양이 줄 텐데 그럼 누가 손해일까”라는 불멘소리도 이어졌다.

이 고깃집은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 1인 화로구이집을 콘셉트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손님이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직접 음식을 들고 자리로 가 굽는 방식이다. 인건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홀서빙 인원도 1~2명 정도만 두고 있다.

한편, 최근 배달이 아닌 포장주문을 하면 오히려 일회용 그릇값을 추가로 받는 음식점이 등장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은 물론 업주들 사이에서도 “달라진 소비행태로 밥그릇, 반찬, 국그릇 봉투 등 포장 용기가 많아 어쩔 수 없다”는 의견과 “홀서빙, 설거지 등 부가비용을 아낄 수 있으니 오히려 값을 깎아줘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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