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름세 지속..WTI, 배럴당 83.51달러로 7년래 최고

최종일 기자 2021. 10. 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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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8일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 부문에서 값비싼 가스와 석탄 대신에 석유를 사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어 발전 부문에서 가스에서 석유로의 전환만으로도 4분기에 일일 45만 배럴의 추가 수요가 야기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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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수요 회복..가격 급등 가스에서 석유로의 전환
전국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그동안 소폭 올랐던 이전과 달리, 일주일 만에 리터당 30원 가까이 치솟는 등 폭등하는 모양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8.3원 오른 리터당 1687.2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2021.10.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국제유가가 18일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 부문에서 값비싼 가스와 석탄 대신에 석유를 사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배럴당 90센트(약 1.1%) 오른 85.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8년 10월 이후 최고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 선물 가격은 1.23달러(약 1.5%) 상승한 배럴당 83.51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두 계약분 모두 지난주에 최소 3% 올랐다.

ANZ은행은 이날 투자노트에서 "전세계적인 봉쇄 조치 완화가 연료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 부문에서 가스에서 석유로의 전환만으로도 4분기에 일일 45만 배럴의 추가 수요가 야기될 것으로 추정했다.

북반구의 추운 날씨 역시 석유 공급 부족 사태를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의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진단했다.

그는 "북반구의 날씨가 이미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에너지 경색이 심화될 것"이라며 "석탄과 전기 그리고 천연가스 부족이 원유에 대한 추가 수요로 이어지고 있지만, 오펙+나 미국의 대규모 추가 공급이 동반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주요 산유국에 증산을 요청하도록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유가상승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2엔으로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관계 장관들에게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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