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2차 가해 중단하라", 스포츠인권연구소 성명서 제출

권수연 2021. 10. 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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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욕설문자와 더불어 최민정 고의충돌 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심석희를 2차 가해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간단체인 스포츠인권연구소(이하 연구소)는 18일, 공식 SNS계정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성폭력 범죄자 조재범에 의한 심석희 선수의 광범위한 사적 정보 제공의 불법성과,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중단을 요구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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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2022시즌 쇼트트랙 1차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500m 결승 경기에서 심석희가 선두로 코너를 질주하고 있다ⓒMHN스포츠 태릉, 성대우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현재 욕설문자와 더불어 최민정 고의충돌 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심석희를 2차 가해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간단체인 스포츠인권연구소(이하 연구소)는 18일, 공식 SNS계정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성폭력 범죄자 조재범에 의한 심석희 선수의 광범위한 사적 정보 제공의 불법성과,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중단을 요구한다" 고 밝혔다.

연구소는 해당 성명서를 통해 "언론들은 다투어 고의충돌 의혹 및 불법녹음 의혹, 승부조작과 욕설 파문 등을 잇달아 보도했고, 급기야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의 심 선수에 대한 성범죄 1심 재판 판결문까지 공개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고 전했다. 

또한, "보도 직후 심 선수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며 심 선수가 선수촌에서 퇴촌되고 월드컵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며, "일각에서는 심 선수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피고인 조재범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성폭행 가해 사실마저 부정하려는 양태로 번지고 있다" 라고 주장했다. 

사진= 심석희에 대한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 스포츠인권연구소 공식 페이스북 계정

앞서 지난 8일, 심석희를 상대로 약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 내용 일부가 한 언론에 보도되었다. 동시에 심석희가 당시 한 코치와 주고받았던 욕설 메시지 논란 또한 함께 세상에 드러났다.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에는 최민정(성남시청)과 김아랑(고양시청)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 메시지가 담겨있어 큰 충격을 불러왔다. 이에 덧붙여, 당시 쇼트트랙 1천m 결승에서 최민정과 충돌한 정황이 고의가 아니냐는 의혹이 함께 꼬리를 물고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그가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는 '(최민정을)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 라는 내용이 함께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논란이 연일 보도되며, 일부 네티즌들은 미성년자였던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동정론을 펴기도 했다. "혹시 저것(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사건)도 심석희가 꾸민 짓이 아니냐","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재조사가 필요하다" 는 말이 불거져나왔다.

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이는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을 추가적으로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라며, "언론은 추측성 기사를 자제하고,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은 가해자의 불법 유출에 동조하거나 보복성 2차 가해에 편승하지 말라"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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