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땀의 가치로 승부한다" 글로벌 1위 핸드백 ODM 시몬느의 포부

강민수 기자 2021. 10. 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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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PO(기업공개) 시장을 보면 바이오·IT(정보기술)·전기차 등 신산업 위주지 않냐. 하지만 아직 손의 힘과 땀의 가치를 존중하는 전통기업도 많다. 전통 제조기업도 변화하고 오랜 기간 노력한다면 글로벌 선도기업에 이어 상장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

박 대표는 "시몬느는 소비재 제조 시장에서 굉장히 특이한 포지션"이라며 "보통 나이키 공장, 아디다스 공장 등 브랜드별로 지정 전속 공장으로 운영하는 데 비해 시몬느는 미국 어포더블(affordable) 핸드백 시장 점유율 1~7등 브랜드를 다 저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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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관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대표이사. /사진=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제공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을 보면 바이오·IT(정보기술)·전기차 등 신산업 위주지 않냐. 하지만 아직 손의 힘과 땀의 가치를 존중하는 전통기업도 많다. 전통 제조기업도 변화하고 오랜 기간 노력한다면 글로벌 선도기업에 이어 상장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

박은관 시몬느액세서리컬레션 대표는 18일 열린 온라인 IPO(기업공개) 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럭셔리 핸드백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이다.

2015년 시몬느로부터 인적분할된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의 주요 고객사는 코치, 마이클코어스, DKNY, 마크제이콥스, 토리버치 등이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디자인·생산·품질보증·론칭을 아우른 풀서비스 플랫폼, 오랜 업력 기반의 압도적 시장 지배력 등이 꼽힌다.

박 대표는 "시몬느는 소비재 제조 시장에서 굉장히 특이한 포지션"이라며 "보통 나이키 공장, 아디다스 공장 등 브랜드별로 지정 전속 공장으로 운영하는 데 비해 시몬느는 미국 어포더블(affordable) 핸드백 시장 점유율 1~7등 브랜드를 다 저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 관계에 있는 고객사 물량을 동시에 수주한다는 점은 시몬느만의 차별성이다. 박 대표는 "DKNY와 케이트 스페이드 등 브랜드는 소유주가 바뀌더라도 저희와 꾸준히 거래해왔다"며 "오히려 거래비중이 늘면 늘었지 줄지 않았다. 연속성 있는 거래를 통해 이들 업체와 평균 20년 이상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몬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335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67% 증가했다. 2019년 1조178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6218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시몬느 측은 글로벌 경기 재개 및 소비 정상화로 회복세는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미국 럭셔리 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1조원 매출 규모를 재차 달성하는 동시에 30~40% 높은 배당성향도 검토하겠다"며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단 각오를 밝혔다.

시몬느는 신규 고객사 확보와 제품 소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 2000년대 말 유럽 브랜드사를 고객사로 둔 경험에 기반해 고가 럭셔리 브랜드사를 공략한다.

박 대표는 "3~5년 안에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를 저희 플랫폼에 유치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인큐베이팅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고객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명품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이탈리아나 프랑스에도 핸드백 업계에 우리만큼 경험과 지혜가 축적된 회사는 없다"며 "럭셔리 핸드백 제조 분야의 글로벌 리딩 회사로서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몬느의 총 공모주식수는 837만주로 공모예정가는 3만9200원~4만79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3123억~1조6036억원, 총 공모금액은 3281억~4009억원 규모다. 이날부터 이틀간 수요예측과 오는 25일~26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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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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