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185건..집값 폭등하자 주택연금 해지 늘었다
정아람 기자 2021. 10. 18. 14:38
주택연금 해지 건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올해 들어 9월까지 318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지 건수는 2017년 1257건, 2018년 1662건, 2019년 1527건을 기록하다 지난해 2931건으로 늘었습니다. 2017년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주택연금 해지 건수가 지난해부터 갑자기 2배 넘게 오른 겁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9월까지 경기도의 해지 건수가 12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825건, 부산 261건, 인천 209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해지 건수가 급증한 건 집값 폭등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현재 주택연금은 약정 당시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연금액이 결정되면, 중도 주택가격 변동률이나 물가 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해지가 늘고 있지만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2019년 1만982건, 지난해 1만172건에 이어 올해 9월까지 7546건으로 제자리걸음입니다.
김 의원은 "주택가격 변동에 따라 가입자가 이탈되는 일이 없도록 연구를 통해 주택연금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현장영상] 이재명 "내가 주인이라면 곽상도 아들 대신 강아지한테 줄 것"
- 단지서 아이 쾅…'아파트 동'만 알려주고 떠난 운전자
- [월드뉴스W] "크리스마스 선물, 지금 준비하라"…최악 물류대란 왜?
- [백브리핑] 그리스로 출국한 이재영·다영…엄마는 "고개 들어!"
- [단독] '배우 정준호 대주주' 회사, 석 달째 직원 임금체불
- 대통령실 "회동 제안 화답한 이재명 뜻 환영, 실무협의 착수"
- '채 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공수처 출석
- '주 1회' 정기 휴진 임박…20개 의대 교수들 오늘 논의
- [핵심정리] '용산 전화'와 '회수' 과연 누가? 새 국면 '해병대 수사 외압' 필수 요약
- "ㅎㅎ즐거우세요?" 공개된 카톡…방시혁 서울대 축사도 재조명 [소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