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이 대장동 공공개발 반대"..진중권 "100% 거짓말"

차유채 2021. 10. 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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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반대했다"라고 주장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0%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진 전 교수는 "(이 후보는) LH에서 하는 공공개발을 자기가 중단시킨 다음에 (대장동 민관합동개발이) 나갔다"며 "그런데 지금은 자기가 원래부터 공공개발을 하려고 했고, 그걸 반대한 게 국민의힘 쪽이었다고 거짓말을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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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간 몫서 돈 나눠가진 게 국힘"
진중권 "이, 대장동 민간 개발 공약 내세워"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반대했다"라고 주장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0%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李 "제가 그나마 민관공동개발해서 환수했던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늘(18일) 이 후보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장동을 공공개발 했으면 (개발 이익을) 전부 환수했을 텐데 박근혜 정부 방침이 공공개발을 최소화하고 민영화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공공개발이 불가능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강요하는 것처럼 민간개발을 했다면 6,150억 원이 민간업자들 입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제가 그나마 민관공동개발을 통해 환수했기 때문에 민간개발업자 몫은 1,770억 원에 불과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 뜻대로 완전공영을 했다면 전부 시민의 몫이 됐을 건데, 민관공동작업으로 했기 때문에 1,500억 원이라도 환수했다"며 "나머지 민간 몫에 해당하는 데서 돈을 나누어 가진 사람들이 바로 국힘 분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그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총 5번의 재판을 받았는데 선임된 변호인은 개인 4명, 법무법인 6곳뿐"이라며 "대부분 대학친구, 법대 친구, 사법연수원 동기여서 400억대 변호사비가 든 효성과 비교하는 건 옳지 않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의 변호사비와 조현준 효성 회장의 변호사비를 비교하면서 "조 회장은 변호사비로 400억 원을 지불했는데 이 지사는 그 정도의 변호사들을 수임하고도 3억 원밖에 변호사비를 내지 않았다"라고 주장한 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면서 "변호사비를 누구한테 대납시켰다는 얘기는 아무리 국감이고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지나친 것 같다"라고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陳 "李, LH 공공개발 중단…변호사비 할인은 김영란법"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진행한 '원희룡의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 라이브'에 출연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운데) / 사진=유튜브 캡처
이에 진 전 교수는 "이 후보는 변호사 시절 (대장동을) 민간 개발하겠다고 공약 내세웠고, 성남시가 이를 적극 돕겠다고 했다"며 이 후보의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진 전 교수는 "(이 후보는) LH에서 하는 공공개발을 자기가 중단시킨 다음에 (대장동 민관합동개발이) 나갔다"며 "그런데 지금은 자기가 원래부터 공공개발을 하려고 했고, 그걸 반대한 게 국민의힘 쪽이었다고 거짓말을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JTBC는 2010년 성남시에서 도시 계획을 담당했던 전직 고위 간부의 '대장동 민영검토'라는 메모가 적힌 수첩을 공개했고, 해당 수첩의 2010년 10월 12일에는 '대장동 민영 검토'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습니다.

진 전 교수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연수원 동기라서 할인을 해줬거나 무료로 하거나 했으면 전부 김영란법에 걸린다"며 "본인이 댔으면 자금 출처를 대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왜 5억 원을 다른 사람에게 돈 빌려준 걸로 사후에 수정 신고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들어가야 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 9일에도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을 언급하며 "(주인공인) 사기꾼 디카프리오가 경찰이 자신을 잡으러 오자 마치 동료 수사관인 양 행세하며 빠져나가죠? 이재명이 그 수법을 쓰는 겁니다"라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저격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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