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연루설에 실소 터뜨린 이재명.."이래서 면책 특권 없애야"

이석희 2021. 10. 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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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의원 의혹제기에
"이래서 의원 면책 특권 없애야"
"학예회 하는 것도 아니고" 비꼬기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한주형 기자]
18일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당 의원이 제기한 '조폭연루설'에 웃음을 터뜨리며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없애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청서 열린 행안위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를 향해 조폭연루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전 국제마피아 단원에게 "이 지사와 국제마피아가 유착 관계에 있었다"는 공익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마피아들이 세운 기업에 특혜를 줬고 이 기업은 성남FC 등에 후원 등을 통해 보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5분 가까이 이어진 김 의원의 질의를 듣는 동안 큰 소리로 여러차례 "흐흐흐흐" 웃음을 터뜨렸다. 의혹 제기가 터무니 없다는 뜻의 웃음이었다. 이 지사는 김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거고 이 자리에 있을 수가 없다"며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노력을 많이 하신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국민들 앞에 보여줘서 틀어주고 국민들이 위임한 권한을 가지고 이런식으로 음해하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정당한 의혹제기라며 해명을 요구하자 이 지사는 "학예회 하는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을 하시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 지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제시해 명예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건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저희도 이점에 대해서는 법적조치 안할 수 없겠다"고 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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