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멍' 중 1차 세계대전 때 폭탄 터져..한 순간에 비극 된 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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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떠난 신혼여행에서 세계 1차 대전 당시 묻힌 폭탄이 폭발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사고로 인해 신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있었던 신부의 동생과 친구는 숨졌습니다.
이 폭탄은 1916년 세계 1차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대한 러시아군의 유혈 작전인 브루실로프 공격 때 숨겨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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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 대전 때 숨겨 놓은 폭탄에 불 붙어
구조대 오는 데만 90분..신부 동생·친구 등 숨져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떠난 신혼여행에서 세계 1차 대전 당시 묻힌 폭탄이 폭발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사고로 인해 신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있었던 신부의 동생과 친구는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신부 리디아 마카르쿠크(31)는 노버트 바르가(43)와 결혼한 후 우크라이나로 늦은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카르파티아 산맥의 한 숲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캠프파이어를 하며 '불멍'(불을 피워놓고 멍하니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행위)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캠프파이어의 불이 숲에 묻혀있던 폭탄에 옮겨 붙었고 평화롭던 시간은 삽시간에 비극으로 변했습니다.
이 사고로 리디아는 몇 시간 전까지도 대화를 나누고 함께 숲을 산책했던 동생을 잃었습니다. 리디아도 왼쪽 눈과 얼굴 전체에 파편이 튀어 부상을 입었습니다. 두 손에도 열상을 입어 뼈가 드러났고 다리 근육 일부를 잃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발생 후 구조대원들이 도착하는 데에만 90분이 걸렸습니다. 이 사이 동생과 또 다른 남성이 사망했고 부상자들은 폭발 7시간 후인 오전 4시에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리디아는 "그날 밤 경험한 것은 전쟁 영화와 다름 없었다. 나는 이번 일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이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들이 캠프파이어를 했던 장소는 두 차례 세계대전이 벌어졌던 전쟁터 근처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폭탄은 1916년 세계 1차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대한 러시아군의 유혈 작전인 브루실로프 공격 때 숨겨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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