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선정 뉴탑 금주의 유소년 선수 (75) 평택 김훈 유소년 농구교실 김상후

서호민 2021. 10. 18. 14: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로지 농구선수라는 꿈 딱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 중학생이 되면 엘리트 농구부에 진학하고 싶다."

점프볼에선 창간 21주년을 맞아 양말 전문 브랜드 뉴탑(http://newtop.or.kr/)과 함께 매주 유소년 선수 1명을 선정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전국대회가 아니면 소개되기 힘들었던 유소년 농구의 꾸준한 언급과 재능 있는 전국의 유소년 선수들을 소개, 이 자리를 통해 한국 유소년 농구가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점프볼 선정 금주의 뉴탑 유소년 선수 일흔 다섯 번째 수상자는 평택 김훈 유소년 농구교실 김상후 군이 선정됐다.

현재 평택 죽백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김상후는 농구공을 잡은지 1년 밖에 채 되지 않았지만 154cm 신장을 지닌 그는 농구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을 앞세워 농구선수의 꿈을 무럭무럭 키워가고 있다. 당초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태권도, 축구에 흥미를 보였던 김상후는 이젠 농구에 더 재능이 있어 농구에 올인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밖에서 성격은 매우 조용하지만 체육관에만 들어서면 눈빛부터 달라진다는 김상후. 농구를 향한 그의 열정은 뜨겁다 못해 불타오를 정도라고.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올해 초 평택 김훈 유소년 농구교실 5학년 대표팀에 합류한 김상후는 최근 체육관에 더 빠져 산다고 한다.

김상후를 지도하고 있는 평택 김훈 유소년 농구교실 유형훈 원장은 "농구 열정은 지금까지 지도해 본 아이들 중에서 최고다. 평소 밖에서는 정말 조용하다가도 농구공만 잡으면 완전 다른 아이가 된 것 마냥 눈빛이 달라진다"면서 "정규 수업 외에도 거의 매일 체육관에 와서 개인 연습을 하는 편인데, 제가 지적해준 것이 있으면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 혼자 반복 연습을 하면서 결국에는 자기 것으로 만들어낸다. 묵묵히 자기 발전을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는 아이다"라고 김상후를 소개했다.

이어 유 원장은 "보통 아이들은 한창 게임을 좋아할 나이인데, 이는 게임할 시간에 농구 유투브를 보거나 체육관에 나와 슛 한 개라도 더 던진다. 상후의 이러한 농구 열정이 5학년 대표팀 또래 친구들한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 역시 상후 덕분에 아이들을 더 열정적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된 동력을 얻게 됐다"며 칭찬일색이었다.

가장 자신있는 플레이가 무엇이냐고 묻자 패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개인기에 의한 득점보다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즐긴다는 김상후는 "1대1에 의한 플레이보다는 동료들과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골을 넣는 것을 선호한다. 요즘엔 하이 포스트에서 동료들에게 패스 뿌려주는 것에 재미 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팅을 더 보완하고 싶다. 특히 요즘에는 미드레인지 슛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자신이 보완해야 될 점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아니나 다를까 김상후는 인터뷰 내내 수줍은 듯 했지만, 농구공을 잡자 다시 싸움닭으로 변해 필자를 놀라케했다. 그런 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번뜩이는 눈빛과 함께 "농구선수요"라고 당찬 한마디를 전한 김상후는 "지금은 오로지 농구선수라는 꿈 딱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 중학생이 되면 엘리트 농구부에 진학하고 싶다"라며 농구선수가 꿈이라고 했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은 대회 없이 2021년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상후와 유형훈 원장 역시 실전 경험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원장은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아직 실전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면서 "신체조건이나 재능면에서 정말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이인데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자신의 역량을 아직 못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농구를 시작한지 1년 밖에 돼지 않아서 기본기 등을 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선수에 대한 본인의 목표가 확고한 만큼 저 또한 상후의 꿈을 적극 지지해주려고 한다. 충분히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만큼 세밀한 부분이 개선된다면 향후 중학교에 올라가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제자의 앞날을 응원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