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아직 베이징행 문제없다.. '롱 리스트'에 포함

지난 15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지난달말 대한체육회에 베이징동계올림픽 '롱 리스트(long list)'를 제출했고 심석희 이름도 여기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5월서울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대회 여자부 500m 예선전에 참가한 심석희. /사진= 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에 아직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지난 15일 "지난달 30일 대한체육회에 베이징동계올림픽 '롱 리스트(long list)'를 제출했고 심석희 이름도 여기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롱 리스트는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올림픽 출전 선수 예비 명단이다. 오늘이 마감일이다. 선수들이 인원 제한이 없는 이 명단에 포함돼야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롱 리스트에는 쇼트트랙 16명·스피드스케이팅 30명·베이징올림픽 쿼터 4장을 따낸 피겨스케이팅 15명이 포함됐다.

쇼트트랙은 지난 5월 2021-22시즌 1·2차 대표 선발전을 통해 대표팀 남녀 8명씩을 선정했다. 심석희는 1, 2차 선발전에서 종합 1위에 올라 명단에 포함됐다. 쇼트트랙 베이징동계올림픽 쿼터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를 통해 배정된다. 2021-22시즌 쇼트트랙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이 쿼터에 맞춰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심석희는 빙상연맹에게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을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월드컵 1~4차 대회 출전이 보류됐다. 이어 최민정·김아랑을 비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롱 리스트에 포함된 심석희는 일단 출전이 가능하지만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빙상연맹은 쇼트트랙 전문가, 변호사, 인권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현재 체육회에 조사위원 추천도 요청했다. 조사위원회에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징계 여부가 결론이 나야 심석희의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심석희가 징계를 받지 않더라도 최민정·김아랑 등과 함께 대표팀으로 뛸 수 있을지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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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현 기자 mickeya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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