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핵시설 침투용 수송기' MC-130K 등 첨단 항공전력 일반에 첫선

정충신 기자 2021. 10. 18. 14: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ADEX 성남 서울공항 야외전시장에 공군의 침투용 특수전 수송기 MC-130K가 첫 선을 보였다.디펜스 타임즈 제공
성남 서울공항 야외전시장에 선보인 해병항공단의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유무인 복합체계(MUM-T·Man-Unmanned Teaming)와 주 기어박스(MGB) 모형을 전시한다.상륙공격헬기는 모두 6개의 외부무장 스테이션을 소개한다. 디펜스 타임즈 제공
서울공항 야외전시장의 주일미군 해병대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2대가 서울 ADEX에 처음 등장했다. 디펜스 타임즈 제공
서울공항 야외전시장에 배치된 미군의 MH-60R 해상작전헬기(왼쪽)와 미 해병대가 운용 AH-1Z 바이퍼 공격헬기 (오른쪽). 디펜스 타임즈 제공

미리가본 ‘서울 ADEX’야외전시장…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소개

주일미군 해병대 MV-22 오스프리 2대, 미 해병대 AH-1Z 바이퍼 소개

아프간 철수작전 주역 C-17A 글로브 매스터 일반에 공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국내외 14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상업 전시회(서울 ADEX) 2021’ 야외전시장에는 유사시 북한 핵시설 등 침투용 특수전 수송기 MC-130K를 비롯, 특수작전 항공단 602항공대대 UH-60P 블랙호크 헬기 등 미래 첨단 항공전력이 대거 선보인다.

이와 함께 주일미군 해병대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 2대가 아덱스 야외전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육군의 2차 공격헬기 사업 후보인 미 해병대의 AH-1Z 바이퍼, 첨단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MH-60R 해상작전헬기 등도 서울 아덱스에서 일반에 소개된다.

◆핵시설 침투용 특수전 수송기 MC-130K 일반에 첫 공개&s6;=&s6;한미연합훈련에서 ‘핵시설 침투용 수송기’로 투입되는 이른바 참수작전용 수송기 MC-130K가 서울 아덱스에서 처음 선보인다. MC-130 수송기는 한·미 특수부대가 사용한다. 기존의 C-130H 수송기에 열추적 미사일 회피 기능이 있는 적외선 방해 장비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특수전 장비를 탑재한 MC-130K는 악천후에도 75m 이하 저고도 작전이 가능하다.

한국군은 특수작전 항공단이 사용해 온 CH-47 헬기나 UH-60블랙호크 헬기는 야간 지형 추적 비행이 어렵고, 소음 감소를 위한 별다른 개량도 실시되지 않은 일반 수송용 헬기에 불과하다. 군 당국은 미군의 MH-47이나 MH-60과 같은 특수작전용 헬기 각각 1개 대대를 오는 2022년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군의 경우 각 군 특수전사령부 직속으로 대규모 지원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공군특수전사령부 역시 침투용 수송기와 공중화력지원기 등으로 중무장한 여러 개의 특수전항공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CIA의 무인기나 헬기 등이 군의 특수작전을 지원하기도 한다. MC-130이나 MH-47과 같은 침투용 항공기가 초저공으로 비행해 작전 지역에 특수작전 요원들을 실어 나른다. 작전을 펼치는 요원들의 머리 위에는 무인기와 화력지원용 항공기들이 비행하며 주변 지역의 적군 움직임에 대한 정보는 물론 강력한 화력까지 제공해준다.

◆해병항공단의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s6;=&s6;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야외 회전익 존에서 유무인 복합체계(MUM-T·Man-Unmanned Teaming)가 적용된 수리온(KUH-1) 기반의 상륙공격헬기 실물기를 전시한다. 주 기어박스(MGB) 모형과 유·무인 복합체계를 선보인다. 상륙공격헬기 모두 6개의 외부무장 스테이션이 눈길을 끈다. 윙팁(wingtip·날개끝) 1번은 공대공 각각 2발, 아웃보드 2번은 복합운용체계 MUM-T 4발, 인보드 3번에는 천검 4발, 인보드 4번에는 헬파이어 미사일 4발, 아웃보드 5번에 무유도로켓 19발, 윙팁 6번에 공대공미사일 2발이 탑재된다.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 무장헬기(LAH) 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개발방안을 제시한다.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 상륙작전 시 공중돌격부대를 신속하게 적지에 투입하며 공중엄호 및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헬기다. 해병대서 운용 중인 마린온 상륙기동헬기(MUH-1)를 기반으로 상륙공격헬기의 상호운용성과 호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표적획득장치(TADS), 헬멧시현장치(HMD) 등과 연동된 사격시스템을 통해 표적획득부터 타격까지 정밀타격 기능을 갖추게 된다. 공격헬기로서의 임무 수행을 위해 터렛건, 유도·무유도 로켓, 공대지·공대공 미사일 등을 장착해 강력한 화력과 우수한 생존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 2대 아덱스에 공개&s6;=&s6;아덱스 전시회에는 처음으로 주일미군 해병대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 2대가 전시된다. MV-22 ‘오스프리’는 지난 2007년 이후 미군에 병력수송용, 특수작전용 등으로 도입되고 있다. 병력 24~32명, 화물 9t을 수송할 수 있다. 길이 17.5m, 높이 6.73m, 로터 직경 11.6m다. 순항속도 시속 446㎞, 최대속도 시속 463㎞로 전투행동 반경은 722㎞, 최대 항속거리는 3590㎞에 달한다. 2018년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되기 이전에는 한미연합상륙훈련 때 미 상륙모함에 실려 한반도에도 종종 출동했고, 오산기지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일본 자위대도 해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MV-22 도입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사시 센카쿠열도 등에서 중국과의 분쟁에 대비한 것이다. 중국이 이들 도서를 점령할 경우 MV-22 등에 탑승한 미·일 해병대가 연합 도서탈환 작전을 벌이게 된다.

◆미 해병대 운용 AH-1Z 바이퍼 소개&s6;=&s6;미 해병대는 운용 중인 AH-1W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미 육군의 아파치와 대등한 성능을 가진 AH-1Z 바이퍼 공격헬기를 개발했다. 독사라는 별칭을 얻은 AH-1Z 공격 헬기는 기존의 슈퍼 코브라에 비해 항속 거리는 3배, 탑재 중량은 2배가 증가했고, 무장 장착 능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무려 16발의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전장 17.8m 최대 이륙 중량 8390㎏, 최대 속도 시속 298㎞, 최대 항속 거리 420㎞다. 1990년대 미 해병대는 공격헬기의 활용도가 높아지자 AH-1W보다 강력한 공격헬기를 원했다. 애초에 생각했던 공격헬기는 당시 미 육군이 운용하던 AH-64였다. 그러나 해상운용을 주로 하는 해병대의 특성상 육군용으로 제작한 AH-64는 부적합했다.

◆아프간 철수작전 주역 C-17A 글로브 매스터 일반에 공개&s6;=&s6;미군 장거리 대형 수송기 C-17A 글로브매스터는 보잉사에서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초에 걸쳐 개발한 장거리 대형 전략 수송기로, 총 77t의 화물을 실을 수 있고 보병, 탱크 등 군사물자도 실어 나를 수 있다. 아프간 철수작전의 주인공 C-17A 글로브 매스터 Ⅲ 수송기도 이번에 공개된다. 보잉은 이밖에 아덱스 부스에 F-15K 슬램이글과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물론 보잉 777-9 및 737-8 모델이 전시한다. 보잉 측은 “미 육군 소속의 CH-47F 치누크 헬리콥터에 대한 현장 투어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