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 맞은 '토종 OTT' 티빙 "일본·대만·미국 시장 공략"

2021. 10. 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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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내년 일본,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양지을·이명한 티빙 공동대표는 18일 독립법인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티빙 커넥트 2021'를 통해 "라인(LINE)을 비롯한 복수의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2022년 일본, 대만을 시작으로 2023년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며 "주요 국가에 직접 D2C(소비자직거래)서비스를 론칭하고 운영하면서, CJ ENM 콘텐츠를 포함한 티빙의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현지를 공략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 역시 공격적으로 수급할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라인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강력한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티빙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OTT 플랫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협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CJ ENM의 풍부한 크리에이티브와 자원을 빠르게 티빙으로 이관해 K콘텐츠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하며 "티빙을 채널의 미래라는 비전을 갖고 성장에 올인해 반드시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티빙은 TV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국내 확장 전략도 내놨다. 내년부터 삼성, LG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업체의 스마트 TV에 티빙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지을 대표는 "티빙을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해 티빙 전용 서비스 버튼 등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JTBC스튜디오 정경문 대표는 "JTBC가 가진 콘텐츠 역량과 시스템을 티빙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며 힘을 더했고,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웹툰, 웹소설 등 무궁무진하고 방대한 네이버 IP가 티빙만의 차별화되고 참신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시너지를 예고했다.

티빙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성장의 핵심축으로 꼽히는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를 25개가량 선보였다.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미래 전략으로는 ▲'환승연애' 시즌 2를 비롯한 5편의 프랜차이즈 IP본격화 ▲네이버 웹툰, 웹소설 등 원천 IP를 활용한 콘텐츠 LTV밸류 확장 ▲티빙표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등 색다른 팬덤을 위한 장르 다변화와 외연확대 ▲극장, TV채널 등 과 상생과 공생을 추구하는 유통 전략 다변화 ▲영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영화적 소재, 영화급 규모의 스케일감 넘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꼽았다.

나영석 PD는 티빙의 장점을 "검증된 콘텐츠"라고 꼽았고, 첫 OTT진출작이자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욘더'의 이준익 감독은 "OTT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더 적극적으로 관객과 만나는 방식"이라는 생각을 전하며, "영화 같은 OTT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K콘텐츠의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의 OTT플랫폼으로 K콘텐츠를 글로벌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그런 실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 =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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