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말도 안된다"한 전북도의원의 인사채용 '이력서' 있다..2부 존재

입력 2021. 10. 18. 14:12 수정 2021. 10. 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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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전달 여부를 놓고 조동용 의원은 "이력서를 전달한 적이 없다. 말이 안된다"라고 입장을 당초 밝혔지만, 전달한 적이 없다는 특정인의 '이력서' 원본과 사본 2종류가 보관중에 있는 것으로 [프레시안] 취재결과 확인되고 있다.

조 의원이 전달하지 않았다고 한 이력서의 경우 콘텐츠융합진흥원을 경유해 지난 2019년 2월 홀로그램 체험존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던 KT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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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용 전북도의원 "이력서 전달한 적이 없다. 말 안된다"고 밝힌 이력서가 2곳에 보관
[김성수 기자(=전북)(starwater2@daum.net)]
ⓒ이하 프레시안, 네이버 블로그, KT홈페이지
전북도의회 조동용(군산시 제3선거구) 의원이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에 특정인사 채용 압력행사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인 '이력서'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 10월 6·7·8·12일 단독보도]

이력서 전달 여부를 놓고 조동용 의원은 "이력서를 전달한 적이 없다. 말이 안된다"라고 입장을 당초 밝혔지만, 전달한 적이 없다는 특정인의 '이력서' 원본과 사본 2종류가 보관중에 있는 것으로 [프레시안] 취재결과 확인되고 있다.

조 의원이 전달하지 않았다고 한 이력서의 경우 콘텐츠융합진흥원을 경유해 지난 2019년 2월 홀로그램 체험존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던 KT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정인사'를 소장으로 채용요구 청탁압력 물증의 하나인 '이력서'서는 콘텐츠융합진흥원이 A 팀장이 당시 KT군산지사의 팀장에 건네졌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이다.

당시 KT군산지사측은 "지사에도 요건에 부합하는 전문인력이 있는 만큼 수용하기가 어렵다"라고 밝혔다는 것이 진흥원측의 전언이다.

이력서 존재 여부를 묻기 위한 전화통화에서 KT군산지사 책임자는 "온라인 상으로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기억하지만, 이력서를 본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자는 "2019년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추후에 전화를 직접 다시 하겠다"고 했지만, 재연락은 해오지 않고 있다.


KT측에 전달된 이력서 말고도 같은 이력서가 2년이 지난 현재 그대로 보관 중에 있고, 앞으로 조 의원의 인사 청탁관련에 대한 감사나 수사 등이 만약 진행될 경우 증거물로 제출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특정인사를 청탁한 이력서가 공개될 경우 조 의원의 주장은 거짓임이 드러나게 되는 셈이다.

조 의원은 홀로그램 체험존 사업이 추진될 당시인 지난 2018년부터 이 특정 인사를 채용시키기 위한 작업에 깊숙히 관여하고 지시해 왔다는 것이 콘텐츠융합진흥원의 주장이다.

특히 사업 공고문 초안을 만들 당시부터 콘텐츠진흥원장을 자신의 도의회 사무실 또는 군산에 있는 모처로 불러내 공고문 내용의 '사업수행 인원' 항목에 [※지역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반드시 지역출신의 연출, 감리, 직무수행이 가능한 전문인력을 참여시켜야 한다"] 문구를 조 의원이 직접 강요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자격요건은 결국 조 의원의 압력으로 공고문에 그대로 반영됐고, 그 이후에 이력서의 주인공이었던 '특정인사'를 소장으로 채용토록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도는 조동용 의원이 전북텐츠융합진흥원을 상대로 특정인사 채용 압력을 행사했다는 폭로 등과 관련, 현재 특정감사를 위한 사전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본감사에 본격 들어갈 방침이다. 

[김성수 기자(=전북)(starwater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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