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가는 콜드플레이".. 빌 게이츠 딸 '23억' 호화 결혼식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딸 제니퍼 게이츠(25)가 이집트계 미국인인 승마선수 나엘 나세르(30)와 결혼했다. 결혼식은 제니퍼가 소유한 189억원 상당의 목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결혼 비용에만 약 23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포스트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제니퍼와 나세르의 결혼식이 이날 미국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한 목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전날 이미 이슬람 방식으로 혼인 서약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카메라에는 본격적인 식에 앞서 신랑 신부가 야외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니퍼는 유명 디자이너 베라 왕이 맞춤 제작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어 밝은 모습으로 들러리들과 사진을 찍었고 장소를 옮겨 나세르와도 포옹과 입맞춤을 하는 등 포즈를 취했다.
관계자들이 하객들에게 제공될 음식을 옮기는 장면도 보였다. 이날 포착된 대형 웨딩케이크는 프랑스 출신 제빵사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연은 투명 유리로 제작된 돔(반구형으로 된 지붕) 형태의 건물에서 열렸는데, 마치 식물원을 연상케 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사람들은 꽃과 식물들을 운반해 해당 공간을 장식했다.
모든 행사가 치러진 이 목장은 제니퍼 소유로 가격은 1600만 달러(약 189억원)에 달한다. 또 모든 결혼 준비에 든 비용은 200만 달러(약 23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추정했다.
초대된 하객은 가족과 친구 등 300여명 정도였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도 있었으나 정치인 등은 거의 없었다. 하객 중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딸인 조지나 블룸버그도 있었다. 그는 승마팀 ‘뉴욕 엠파이어’ 단장이기도 하다. 피로연 축하 무대는 영국 인기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포크 가수 해리 허드슨이 맡았다.
빌과 전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도 이혼 후 딸의 결혼식에서 처음 재회했다. 두 사람은 내내 사이좋은 모습을 유지했으며 빌은 제니퍼와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빌과 멀린다는 지난 5월 부부의 연을 끊겠다고 선언했고 석 달 뒤 공식 이혼해 남남이 됐다.
제니퍼와 나세르는 스탠퍼드대 동문으로 승마라는 공통 관심사를 갖고 2017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제니퍼는 스탠퍼드대 인간생물학을 전공한 뒤 뉴욕 마운트 시나이의 아이칸 의대에 재학 중이다. 나세르는 대부호 집안에서 태어나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프로 승마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 이집트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약혼 사실을 발표하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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