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3G' 백전노장 스트라이커, AC밀란 '역대급 극장승' 이끌었다

하근수 기자 2021. 10.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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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걷고 있는 올리비에 지루(35)가 AC밀란의 극장승을 이끌었다.

AC밀란은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에서 엘라스 베로나에 3-2로 승리했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베로나는 이후 자책골을 내주며 리드를 내줬고, 결국 경기는 AC밀란의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백전 노장의 활약은 AC밀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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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C밀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걷고 있는 올리비에 지루(35)가 AC밀란의 극장승을 이끌었다.

AC밀란은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에서 엘라스 베로나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AC밀란은 승점 22점(7승 1무)으로 2위에 위치했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최전방 지루를 필두로 다니엘 말디니, 프랑크 케시에, 알렉시 살레마키어스, 알레시오 로마뇰리, 다비데 칼라브리아, 피카요 토모리 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만 마이크 메냥, 테오 에르난데스, 알레산드로 플로렌치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전력 손실은 뚜렷했다.

경기는 AC밀란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7분 첫 실점을 허용한 뒤 전반 24분 페널티킥(PK)까지 내주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전반전은 0-2로 끝났고, AC밀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사무 카스티예호, 라데 크루니치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전개된 레앙의 크로스를 지루가 완벽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AC밀란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31분 침투 과정에서 카스티예호가 비디오 판독(VAR) 끝에 PK를 얻어냈고, 케시에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베로나는 이후 자책골을 내주며 리드를 내줬고, 결국 경기는 AC밀란의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역전의 신호탄을 쏜 지루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최전방에 배치된 지루는 탄탄한 포스트 플레이로 베로나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들었다. 득점 장면 역시 공중볼 싸움의 우위로 맺은 결실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루에게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인 7.8점을 부여하며 MVP로 선정했다.

이날 승리로 AC밀란은 나폴리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가운데 '유일무이'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올여름 깜짝 합류한 지루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가운데에서도 4경기 3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백전 노장의 활약은 AC밀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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