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연수구청장 "제5차 ICLC 개최..평생학습의 중심에 연수구 자리할 것"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 컨퍼런스를 유치하며 대한민국이 평생학습의 메카라는 점을 확고히 하고 그 중심에 연수구가 자리하겠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진행되는 2021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 컨퍼런스(ICLC)를 앞두고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ICLC는 유네스코 회원국과 준회원국 또는 UN 회원국에 해당하는 64개국 229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도시의 대표 및 이에 준하는 교육집행위원과 전문가가 자리하는 컨퍼런스다.
이번 제5차 ICLC는 '대응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교육이 확산됐지만 불가피하게 여기서 소외되는 도시와 인류에게 어떻게 하면 평생학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코로나19 시대에 국제사회가 함께 가야할 이정표를 평생학습 분야에서 제시하게 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유네스코의 역사에서 교육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은 무척 오래됐다. ICLC는 인류가 평화에 대한 의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시민성을 고양해야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라며 "이번 ICLC는 코로나19 시대에에 있어 인류가 함께 가야 할 공동선과 세계 시민성에 기반한 형태로 건강이나 보건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진행됐는지를 논의하는 자리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백신 이기주의, 유색인종에 대한 폭력 등 공동선에서 벗어난 일들이 많이 일어난 것에 대한 자성과 이런 위기에 대한 극복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과 극복 논의에 대한 결과로 이번 제5차 ICLC에서는 연수선언이 공개될 예정이다. 향후 연수선언은 코로나19 시대 이후에 마주하게 될 평생학습 개념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5차 ICLC 개최로 인해 한국의 국격이 글로벌 교육 환경에서 한층 인정받게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관리하면서 국제회의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와 방역 안정성을 모두 갖춘 국가는 몇 안된다. ICLC를 유치함에 있어 대한민국의 국격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친필로 서한을 보낸 것도 도움이 됐다"라며 "이와 함께 방역과 국제회의를 치를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점과 인천공항과의 접근성, 국제성을 지닌 UN기구가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이점도 포함되어 연수구에서 ICLC 개최가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고 구청장은 이번 ICLC에서 비대면 학습권에서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하는 연수선언이 공개되는만큼 포스트코로나 아젠다가 만들어지는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연수구의 평생학습 위상을 높이고 평생학습 가치관을 서로 공유하는 개호운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아울러 "평생학습은 어느 한 곳에서만 잘 해서 되는게 아니라 모든 기관이 협력해야 하는 개념이다. 평생학습 관계망을 촘촘하게 설정하고 몇 단계 성숙한 평생학습도시로 나아가는 성과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ICLC에서는 GNLC 회원도시의 대표와 교육집행위원들이 참가하는 컨퍼런스 이외에도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학습박람회 등의 행사도 병행된다. 이를 통해 평생학습과 일반인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한국의 음식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북 페스티벌을 통한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의 참가,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미디어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된다.
다만 모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제한적으로 진행되며 오는 2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핸 사전예약을 완료한 이들만 부대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고남석 구청장은 ICLC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교육과 평생학습이 도시에 어떤 의미를 더하는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시민에게 의미 있는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는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사는 사람이 행복한가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교육과 함께 주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참여자치가 이뤄져야 한다. 주민 참여를 전제로 한 형태에서 교육과 문화, 예술, 복지가 하나로 통합되는 형태의 서비스가 제공되야 하며 그 중싱에는 참여와 학습이 자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수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왔으며 문화와 예술까지 평생학습의 범주에 포함해 취약계층이 막연히 재화를 수혜하는 복지가 아닌 문화와 교육까지 누릴 수 있는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고남석 구청장은 "복지관에서 브라스 밴드를 구성하고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연주를 통해 위로를 받고 남을 위로할 수 있는 시민으로 키우는 것이 복지다. 이 복지의 일환에 문화, 예술이 연결되고 이는 다시 교육과 연결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교육이 제2의 인생을 사는 이들에게 경쟁력 강화를 하는 수준의 학습을 넘어 인생의 질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어느 곳에서나 평생학습을 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살아있는 도시를 만드는 길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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