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게 이득" vs "무능 돋보일 것"..여야, 긴장 속 주시

이경국 2021. 10. 18. 13: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이재명 지사가 출석하는 경기도 국정감사를 긴장 속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되레 이 지사에게 득이 될 거라고 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무능을 드러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거라는 입장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여당 대선 후보가 출석한 국정감사, 여야의 거센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야는 어떻게 지켜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민주당은 오늘 경기도 국정감사가 이재명 지사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오늘 CBS 라디오에 나와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국감이) 당연히 득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잘 답변할 자신이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니) 자신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특히 송 대표는 국민이 언론에 의해 편집되지 않은, 생방송을 볼 필요가 있을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국정감사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 지사가 직접 그간 불거진 여러 의혹을 해소할 기회가 될 거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역공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아침 지도부회의에서 지난 2009년 부산저축은행이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에게 부실대출해준 사건을 과거 검사였던 윤 전 총장이 부실수사한 거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늘 경기도 국감에서 이 지사의 무능이 돋보일 거라며 맞서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의 말도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 도덕성 면에서는 국민한테 높은 기대치가 많지 않은 후보고, 행정능력이라는 것도 사실상 얼마나 부족한 점이 많았고 무능했는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거라고 봅니다.]

이어 이 대표는 당에 들어온 제보와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들만으로도 이 지사가 답해야 할 사항이 태산이라며 총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오늘 국감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요구 목소리에 불을 붙이는, 화룡점정의 의미가 있을 거로 본다고도 밝혔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이재명 지사가 당장 구속돼도 이상하지 않은 '비리 결정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와 관련해, 이재명 지사 답변의 진위 여부 등을 기자들에게 수시로 안내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선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일정도 알아볼까요?

[기자]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오늘 오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토론회를 갖습니다.

보수의 텃밭을 찾은 만큼, 대선 주자들은 토론회 전에도 활발히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산 장애인총연합회를 찾을 예정이고, 홍준표 의원은 부산시당에서 당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부산시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고요.

'대장동 1타 강사'로 주가를 올린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 지사가 출석하는 경기도 국정감사를 팩트체크하는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선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유력주자의 세 대결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윤 전 총장은 5선의 주호영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세우며, TK 지역 집중 공략에 나섰고요.

홍준표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격 영입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세 대결이 가속화 하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줄세우기식 캠프 확장'은 구태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도 캠프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국민의힘은 본경선 국민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는 대신,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넣기로 했습니다.

홍준표 의원 측은 네 명의 후보를 한꺼번에 제시하고, 이재명 지사와의 대결에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묻는 '사지선다형'을 택해야 한단 입장인데요.

윤석열 전 총장과 원희룡 전 지사 측은 네 명의 후보별로 이재명 지사와의 양자 대결을 묻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항에 따라 경선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는 만큼, 향후 당 선관위와 캠프 사이 논의과정에서도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