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일 거다"..박은빈, '역린' 로운 향한 매서운 경고? ('연모')
차혜영 2021. 10. 18. 13:39
[텐아시아=차혜영 기자]
연모’ 박은빈과 로운이 신비로운 ‘선녀와 나무꾼’ 재회 이후 상반되는 행보를 예고해 흥미를 자극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의 지난 방송 엔딩은 이휘(박은빈)와 정지운(로운)의 운명적 만남이 장식했다. 잠시 드러난 여인의 태를 감추려는 휘를 발견한 사람이 바로 강무장에 몰래 약초를 캐러 들어온 지운이었던 것. 그런데 과거 첫사랑과 가족을 죽인 원수라는 비극의 씨앗을 안고 거부할 수 없는 연으로 이어진 엔딩에 이어 공개된 3회 예고 영상에선 두 사람의 행보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먼저 휘를 “뽀얗고 조막만한 얼굴에 머리는 흑갈색”이라고 묘사하며 수소문하는 지운. 미처 그가 왕세자라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모른 채, 그를 궁녀라고 착각한 것. 몰래 입궁해 궁녀들을 두루 살피며 찾아다니는 모습이 휘를 향한 순수한 호기심을 전하고 있다.
반면 휘에게 있어 지운은 절대로 봐서는 안될 모습을 목격한 인물. 설상가상 ‘담이(최명빈)’였던 시절을 알고 있기에 그가 ‘정지운’이란 사실만으로도 휘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역린이 될 전망이다. “강무장에서 보았다는 그 사내는 어찌하여 그냥 살려두시는 겁니까”라는 김상궁(백현주)의 걱정에 휘가 스스로 되뇌듯 “죽여야지, 죽일 거다”라고 다짐한 이유일 터.
그 가운데,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컷엔 위기를 느낀 휘가 한밤중 궁을 거니는 지운을 향해 활시위를 당긴 순간이 담겼다. 휘가 쏜 화살에 넋을 잃고 놀란 지운은 급히 현장을 살피며 자신에게 들이닥친 위기를 돌아보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들의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가 더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제작진은 “아직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다시 만난 휘와 지운이 이후 줄곧 운명을 예고하듯 다시 마주친다”고 귀띔하며, “본능적으로 지운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와의 만남을 지울 수 없는 휘와 그런 그에게 운명적 끌림을 느끼고 다가설 지운의 직진 행보를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연모’ 3회는 오늘(18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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