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도움 & 17도움' 손케 듀오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밸런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매년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등한 골과 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때부터 현재까지 6년 이상 케인과 공격 듀오를 이루고 있다. 손흥민은 7시즌 동안 EPL 204경기 출전해 74골을 넣었는데, 그중 상당수가 케인의 도움에서 비롯됐다.
현존 EPL 최강의 듀오다. 손흥민과 케인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1골씩 넣었다. 토트넘은 3-2로 승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손흥민의 득점 역시 케인의 패스에서 나왔다.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몸을 날려 리그 4호골을 성공시켰다.
이처럼 케인이 손흥민의 골을 도와주거나, 손흥민이 케인의 골을 도와준 횟수가 무려 35회에 달한다. EPL 역사를 통틀어 이 둘보다 더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는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뿐이다. 램파드와 드로그바는 현역 시절 첼시에서 36개의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케인 듀오가 앞으로 2골만 더 합작하면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우게 된다.
‘손케 듀오’의 가장 큰 무기는 밸런스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준 횟수가 비슷하다는 뜻이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케인이 넣은 골은 18골이다, 반대로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손흥민이 넣은 골 17골이다.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누구를 막아야 할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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