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함께 만든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 24일 전북과 홈경기서 착용

하근수 기자 2021. 10. 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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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팬들과 함께 만든 플라스틱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을 선보이며 친환경 스포츠 구단의 기준이 된다.

제주는 지난해 10월부터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및 제주도와 함께 제주도내 늘어나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친환경 제품 사용 문화 장려를 위해 'No플라스틱 서포터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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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팬들과 함께 만든 플라스틱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을 선보이며 친환경 스포츠 구단의 기준이 된다.

제주는 지난해 10월부터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및 제주도와 함께 제주도내 늘어나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친환경 제품 사용 문화 장려를 위해 'No플라스틱 서포터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경영(ESG)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최초로 지자체, 공공기관, 스포츠 구단이 연계했다.

제주는 지난 3월 11일 제주도내 주요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No플라스틱 서포터즈' 발족 출범식을 갖고 지역사회와 제주도민의 참여를 독려하며 지속 가능한 SV(사회적 가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린포인트(Green Point) 제도가 대표적이다. 그린포인트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투명 플라스틱 페트병을 반납해 포인트를 적립 받고, 해당 포인트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주의 '플라스틱 재활용(업사이클링) 프로젝트'다. 경기장내 행사 등으로 부득이 발생하는 플라스틱까지 관중들의 분리배출과 리사이클링을 유도해 자연스럽게 수거하는 친환경 선순환 프로세스였다.

팬들이 하나둘씩 모은 페트병은 10월 24일(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선수들이 실제로 착용할 재생 유니폼을 만들기 위한 재료로 활용됐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을 비롯해 그동안 재생 유니폼이 여럿 선보였지만 제주의 재생 유니폼은 팬들이 직접 페트병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반응은 뜨거웠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0~50% 감소 효과가 있는 재생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상 50개의 투명 페트병이 필요하다. 그동안 모인 페트병만 무려 19,255개. 목표치였던 5,000개를 상회했다. 이 페트병을 쭉 늘어트리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관광명소인 외돌개까지의 거리(3.851km)다.

선수들도 적극 동참했다. 클럽하우스 내 클린존을 설치했는데 선수들의 관심이 하나둘씩 모여 목표치를 빠르게 달성했다. 주장 주민규는 "작은 실천이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선수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자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적극 동참했다. 제주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제주도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어서 뜻깊은 순간"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제주의 재생 유니폼의 명칭은 '제주바당'이다. '바당'은 제주어로 '바다'라는 뜻이다. 기존 제주의 주황색 유니폼과 스토리의 차별화를 두고, NO플라스틱을 통해 깨끗해지는 청정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유니폼 색상은 파란색을 사용했다. 유니폼 속 패턴은 곡선형 무늬로써 ECO(깨끗한 제주 환경-페트병이 재생 유니폼으로 재탄생하는 과정), WAVE(청정 제주 바다-도민의 참여로 거대해진 제주의 청정 파도) 등 2가지 컨셉을 담았다.

제주 관계자는 "작은 실천이지만 함께 모이면 세상을 바꾸는 힘은 더욱 커진다. 오는 24일 전북전에서 '제주바당'이 주황색 물결(제주팬)을 만나 환경 사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제주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으로 전파 및 확산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제주는 친환경 제주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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