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반대 시위대, 그리스서 구금.."티베트·홍콩 中 탄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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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티베트·홍콩에 대한 중국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두 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인권단체들과 미국의 일부 국회의원들은 중국이 위구르족과 다른 이슬람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반인권적 행위를 비판하고 이런 탄압이 계속될 경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연기하거나 다른 국가에서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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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티베트·홍콩에 대한 중국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두 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는 수도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 티베트 국기와 ‘자유 홍콩’(Free HongKong)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고 짧은 시위를 벌였다.
이에 그리스 경찰은 티베트 국적의 트써라 조크상(Tsela Zoksang·18)과 홍콩에서 추방돼 미국 시민권을 얻은 조이 수(Joey Siu·22)를 구금했다.
이들은 고대 올림픽 개최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리는 올림픽 성화 점등식 드레스 리허설을 몇 시간 앞두고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들과 미국의 일부 국회의원들은 중국이 위구르족과 다른 이슬람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반인권적 행위를 비판하고 이런 탄압이 계속될 경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연기하거나 다른 국가에서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압박했다.
일부 인권단체는 오는 19일 아테네 올림픽 조직위원들에게 성화가 넘어갈 때까지 더 많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베이징은 내년 2월4일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막한다면 동계 올림픽과 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된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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