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8골' 구스타보, 기대 모았지만 침묵..득점왕 도전 무산

강동훈 2021. 10. 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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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주포 구스타보가 기대를 모았지만 침묵했다.

구스타보는 선발 출전해 1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울산의 수비벽에 빈번히 막히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기대를 저버렸다.

구스타보는 이날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가운데 ACL 득점왕 도전도 무산돼 아픔은 두 배가 됐다.

구스타보는 ACL 득점 2위에 올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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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주] 강동훈 기자 = 전북 현대 주포 구스타보가 기대를 모았지만 침묵했다.

전북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단판 토너먼트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8강에서 탈락하면서 ACL 여정을 마쳤다.

이날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전북은 구스타보의 득점에 기대를 걸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구스타보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20골 8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ACL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조별리그에서 7골을 뽑아냈고, 16강전에서 1골을 추가했다.

김상식 감독 역시 구스타보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구스타보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제공권과 득점력을 어떻게 극대화시킬지 고민했고, 전술적인 부분에서 미팅을 나눴다. 구스타보 발에서 골이 나왔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구스타보는 선발 출전해 1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울산의 수비벽에 빈번히 막히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기대를 저버렸다. 실제 이날 구스타보는 슈팅 1차례가 전부였는데 그마저도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57.6%로 낮았고, 볼을 잃어버린 횟수는 25회나 됐다. 경합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물론 전방에서 번뜩이는 움직임과 드리블 돌파를 보여줬으나 위협적인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전북은 구스타보가 고전한 가운데 전방에서 위력이 떨어졌다. 한교원과 쿠니모토가 실점 때마다 해결사로 나서면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으나 승부를 다시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 감독은 연장전에 일류첸코를 카드를 꺼내면서 전방에 트윈타워를 구축해 구스타보를 마지막까지 믿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구스타보는 이날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가운데 ACL 득점왕 도전도 무산돼 아픔은 두 배가 됐다. 구스타보는 ACL 득점 2위에 올라있었다. 1위 마이클 올룽가(알두하일 SC)와 1골 차였기 때문에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었다. 알두하일이 이미 탈락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더 컸다. 그러나 울산전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팀은 8강에서 탈락하며 득점왕 도전은 끝이 났다. 전북은 2011년 이동국이 9골로 ACL 득점왕을 차지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득점왕을 배출하는 듯했나 무산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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