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에서 뒷심 증명한 임성재, 가능성 확인한 김성현 김주형 김민규 이재경
[스포츠경향]
임성재(23)는 2주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뒷심을 키웠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은 미국 무대 경험을 통해 발전을 다짐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18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은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대회라 많은 한국선수들이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등 PGA 투어 선수들 뿐 아니라 국내투어 선수들도 스폰서 초청과 주요 대회 우승 등으로 출전권을 받아 세계 최고선수들과 기량을 겨뤘다.
세계랭킹 21위 임성재는 CJ컵 출전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출발이 좋지 않아 3라운드까지 공동 30위에 머물러 있던 임성재는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합계 20언더파 268타, 공동 9위(상금 24만 3750 달러)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021-2022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2주 연속 톱10을 지키며 페덱스컵 랭킹 2위(594점), 상금랭킹 3위(154만 6538달러)를 달렸다.
1번홀(파4) 칩인 이글로 시작하며 상승세를 탄 임성재는 “첫홀 이글의 기운이 마지막까지 유지돼 많은 버디를 칠 수 있었다”며 “지난주 우승 이후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붙었다. 오늘도 최대한 많이 줄이겠다고 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난주 우승 당시에도 최종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친데 이어 이날도 8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인데 대한 스스로의 평가였다.
시즌 두 번째 출전한 이경훈(30)이 공동 25위(17언더파 271타)로 뒤를 이었고, 김성현(23)이 공동 35위(16언더파 272타)로 KPGA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PGA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하고 있는 김성현은 특히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2위로 올라서는 선전을 펼쳤다. 김성현은 “ PGA투어 마지막 조에서 쳤다는 것이 앞으로 나의 골프경기 흐름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면서 “그 긴장감 속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조던 스피스나 키스 미첼 사이에서 그런 선수들은 어떤 플레이를 가지고 가는지 배웠다”고 말했다. 퀄리파잉 토너먼트 2차전으로 향하는 그는 “나쁘지 않게 마무리했기 때문에 다음주에 좋은 기운을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의 자신감을 유지하면 좋은 성적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을 냈다.
역시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2차전을 남겨두고 있는 김주형(19)은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49위(13언더파 275타)로 마치며 자신감을 수확했다.
11언더파 277타 공동 57위에 오른 김민규(20)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차이가 크게 날 것으로 우려했지만 경기를 하면서 어느 정도 차이를 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내년에 PGA 콘페리 투어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의욕을 다졌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직후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피곤한 가운데 7언더파 281타 공동 68위를 기록한 이재경(22)은 최종라운드에서 함께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패트릭 리드(미국)와의 경험을 새겼다. 이재경은 “메이저 우승자들도 사람인지라 실수는 하더라”면서 “하지만 그렇게 큰 실수는 안하고 금방 극복했다. 그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하는지 배울 수 있었고 나한테는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아쉽지만 마지막 두 홀을 버디로 끝내 기분좋다. 다음 PGA투어 출전권이 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KPGA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72위(6언더파 282타)로 마친 서요섭은(25)“처음 PGA 투어에서 뛰어봤는데 수준이 엄청 높다. 골프를 보는 시각도 높아진 것 같고,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좋은 경험이 됐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도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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