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시각으로 바라보다.. 국립극단의 신작 '로드킬 인 더 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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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에서 동물의 시각으로 '대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로드킬 인 더 씨어터'가 10월 22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실제로 혹은 매체를 통해 많은 동물의 죽음을 목도하고 안타까워하지만,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과연 그 동물이 겪는 고통 그 자체일까. 그것을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인간'의 연민 어린 시각을 제거하고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까." 구자혜 연출은 동물에게 씌워지는 '피해자의 전형성'을 최대한 제거하고 실체 그대로의 동물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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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에서 동물의 시각으로 ‘대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로드킬 인 더 씨어터’가 10월 22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로 동아연극상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등을 수상한 작가 겸 연출가 구자혜 작품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실제로 혹은 매체를 통해 많은 동물의 죽음을 목도하고 안타까워하지만,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과연 그 동물이 겪는 고통 그 자체일까. 그것을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인간’의 연민 어린 시각을 제거하고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까.” 구자혜 연출은 동물에게 씌워지는 ‘피해자의 전형성’을 최대한 제거하고 실체 그대로의 동물을 바라본다.
죽은 동물을 만나기 위해 타국으로 떠난 사람. 바(bar)에 앉아 경주를 지켜보는 자들. 길거리를 헤매다 우주로 떠난 잡종 개. 5년 만에 돌아와 인터뷰하는 비둘기.
인생에 단 한 번뿐일 풍경을 보기 위해 달려가는 한 가족과, 새끼를 낳기 위해 혹은 독립을 위해 길을 건너는 고라니. 개학교에 보내진 개. 기차길 옆 작은 집, 울고 있는 비둘기들. 인터내셔널 비둘기.
한밤중 배에서 파도 소리를 바라보는 사람과 그를 바라보는 동물.
이를 위해 무대에는 11명의 배우가 올라가서 어떤 장면에선 사람으로, 어떤 장면에선 동물로 연기하며 인간과 동물 사이 관념적 경계부터 허문다. 2019년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성수연, 2021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을 수상한 최순진, 그리고 전박찬 등이 출연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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