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침수 도로 달리다 강에 '풍덩'..경찰은 막았다

김지성 기자 2021. 10. 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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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집니다.

버스 창문으로 탈출한 승객들이 버스 위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현지 구조대장 : 물살이 상당히 빨랐습니다. 방류를 하면서 수위가 올라가 농작물이 다 잠겼습니다. 수면이 넓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교통 경찰관이 통행을 막았지만 통근 버스 운전자는 이를 무시하고 침수된 도로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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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포함 37명 구조 · 14명 사망 참사

침수된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집니다.

버스 창문으로 탈출한 승객들이 버스 위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지난 11일 아침 7시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시 핑산현에서 51명을 태운 통근 버스가 강에 추락했습니다.

버스에는 허베이성의 철강 기업인 징예그룹 소속 직원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구조대원 380여 명과 보트 48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물살이 빨라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 잇따른 비로 상류에 있던 저수지가 범람할 위기에 처하자 일부러 물을 방류했던 것입니다.

[현지 구조대장 : 물살이 상당히 빨랐습니다. 방류를 하면서 수위가 올라가 농작물이 다 잠겼습니다. 수면이 넓어졌습니다.]

운전자를 포함한 37명은 구조됐지만 14명이 숨졌습니다.

한 희생자는 사고 발생 하루 뒤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교통 경찰관이 통행을 막았지만 통근 버스 운전자는 이를 무시하고 침수된 도로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핑산현 주민 (택시 운전사) : 사고 전부터 통행이 금지됐어요. 날마다 교통경찰관과 경비원이 막고 가지 말라고 했어요. 핑산현 주민들은 다 알고 있었어요. 확성기를 들고 강변을 다니면서 저수지가 방류한다고 방송했어요.]

허베이성은 사고 조사팀을 구성했으며, 경찰은 운전자를 체포해 통행 저지를 무시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운전자가 과실 치사 등 혐의로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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