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네임' 감독 "'오징어 게임' 세계적 인기 부담..우리대로 평가받길"[인터뷰②]

선미경 2021. 10. 18. 12: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 네임' 김진민 감독이 '오징어 게임' 열풍 후 작품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네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의 김진민 감독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D.P.'와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미경 기자] ‘마이 네임’ 김진민 감독이 '오징어 게임' 열풍 후 작품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네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의 김진민 감독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D.P.'와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후 작품을 공개하는 입장에서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 의미를 찾았다. 

‘마이 네임’은 공개 후 한국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넷플릭스 톱10 6위,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4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공개된 넷플릭스 ‘D.P.’와 ‘오징어 게임’에 이어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작품이 된 것.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였다. 

김진민 감독은 ‘오징어 게임’ 열풍 속 ‘마이 네임’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D.P.’ 작품 했을 때 잘만들어서 ‘많이 달라지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히트치니까 그때부터 부담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컸다. ‘한국 콘텐츠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만드는 게 세계 사람들에게 한 번에 간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라며, “한국 콘텐츠에 대해서 큰 길이 열렸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것만으로 기뻤다. 우리 작품은 우리대로 받을 수 있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마이 네임’은 배우 한소희가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하는 작품이자 박희순, 안보현, 이학주, 장률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한소희는 10kg 증량은 물론 액션 훈련에 몰두하며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안보현 역시 전작의 강렬했던 캐릭터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김진민 감독은 안보현의 캐스팅에 대해서 “안보현 씨는 이전 작품에서 악역으로 인상 깊게 봤다. ‘저 사람이 악역을 오래 할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만들어진 악역을 잘하면 선한 역할도 잘할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조금 다른 선택을 주고 싶었다”라며, “처음 인터뷰를 해보니까 성격이 불의를 보면 참지 못참는 성격이 있더라. 이 역할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같이 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는 굉장히 오서독스한 사람이었다. 굉장히 열심히 탐구하는 학생 같은 배우였다. 이야기도 많이 했고, 소통도 많이 했다. 태도가 굉장히 좋은 배우였다”라고 덧붙였다. 

김진민 감독은 느와르 장르인 만큼 매회 등장하는 액션을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무술 감독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정도라고. 김진민 감독은 “다양한 액션, 장소의 다양함, 지형지물의 다양함이 많이 나오다 보니 차별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마지막에 주인공의 감정이 들어간 액션이기 때문에 감정이 들어간 액션이 있으면 좋겠다고 무술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무술 감독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 것 같다. 매회 거듭되는 미션이지만 본 것 또 본 것 같은 느낌이 안 들게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 네임’(극본 김바다, 연출 김진민)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seon@osen.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