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영석 PD "검증된 콘텐츠만 들어와"..'토종' 티빙, K-콘텐츠 해외진출 발판 될까

문지연 2021. 10. 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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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토종' OTT 티빙이 일본고 대만,미국 등 해외 OTT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주요 거점 국가에서 직점 D2C 플랫폼을 운영하며 K-콘텐츠 열풍에 함께하겠다는 의도다.

티빙은 18일 독립법인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TVING CONNECT 2021'행사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라인(LINE) 및 복수의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OT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2년 일본, 대만을 시작으로 2023년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며 "주요 국가에 직접 D2C서비스를 런칭 및 운영함으로서, CJ ENM 콘텐츠를 포함한 티빙의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현지를 공략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 역시 공격적으로 수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ENM의 강호성 대표도 "티빙의 해외 진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강 대표는 "티빙은 CJ ENM의 디지털 시프트 혁신을 주도하며 CJ ENM 디지털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디어산업을 이끌며 K-콘텐츠의 세계화를 선도해 온 CJ ENM의 풍부한 크리에이티브와 자원을 빠르게 티빙으로 이관해 K콘텐츠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지난 1년을 평가했다. 이어 "티빙과 채널간의 시너지 전략을 고도화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 만날 것"이라며 "티빙을 채널의 미래라는 비전을 갖고 성장에 올인하여 반드시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파트너로 발표된 라인플러스 이은정 대표도 티빙의 글로벌 진출 계획에 힘을 실었다. 이대표는 "라인은 서비스 출범 10년만에 약 2억명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라이프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특히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사랑받고 있다"며, "라인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강력한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티빙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OTT 플랫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티빙과의 글로벌 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티빙 제공

'TVING CONNECT 2021'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 계획 뿐만 아니라 국내 확장 전략도 나왔다. 티빙 양지을 공동대표는 "티빙을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삼성, LG를 비롯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업체의 스마트TV에 티빙 서비스 지원될 것"이라며, "특히, 전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하여 티빙 전용 서비스 버튼 등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스마트TV를 통한 고객 유입 확대 계획을 밝혔다.

티빙 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주요 파트너들의 인사말도 눈길을 끌었다. JTBC스튜디오 정경문 대표는 "JTBC가 가진 콘텐츠 역량과 시스템을 티빙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티빙은 JTBC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힘을 더했고,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웹툰, 웹소설 등 무궁무진하고 방대한 네이버 IP가 티빙만의 차별화되고 참신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고도화된 시너지를 예고했다.

이어 티빙 성장의 핵심축인 오리지널 성과를 발표한 이명한 대표는 "티빙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25개의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를 선보이며, 매월 평균 2개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며,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미래 전략으로 ▲'환승연애' 시즌 2를 비롯한 5편의 프랜차이즈 IP본격화 ▲네이버 웹툰, 웹소설 등 원천 IP를 활용한 콘텐츠 LTV밸류 확장 ▲티빙표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등 색다른 팬덤을 위한 장르 다변화와 외연확대 ▲극장, TV채널 등 과 상생과 공생을 추구하는 유통 전략 다변화 ▲영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영화적 소재, 영화급 규모의 스케일감 넘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꼽았다.

이명한 대표의 발표에 이어 공개된 4인의 크리에이터 영상에서는 나영석PD, 이욱정PD, 석종서PD, 이준익 감독이 등장해 티빙 오리지널 예능,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대표주자로서 티빙의 콘텐츠 경쟁력을 보여줬다.

'신서유기'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스프링 캠프'를 제작한 나영석 피디는 티빙의 장점을 "검증된 콘텐츠만 들어오는 티빙"이라며 K예능의 세계적인 주목에 기대감을 드러냈고, '푸드 크로니클'로 티빙 오리지널 첫 다큐멘터리의 포문을 열 이욱정 피디는 티빙 표 다큐를 묻는 질문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에게는 다큐멘터리가 드라마 보다 재미있다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가장 티빙스러운 다큐멘터리"라고 밝혔다.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열광적인 팬덤을 보유한 '신비아파트'의 석종서 피디는 "'구미호뎐'과 같이 원작 및 웹툰 기반 IP 등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인 애니메이션 시장을 확장하는데 티빙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고 마지막으로 첫 OTT진출작이자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욘더'의 이준익 감독은 "OTT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더 적극적으로 관객과 만나는 방식"이라는 생각을 전하며, "영화 같은 OTT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K콘텐츠의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의 OTT플랫폼으로 K콘텐츠를 글로벌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그런 실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티빙은 작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불과 1년 만에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세 배 넘게(206%) 증가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주 타깃 층인 20~30대뿐 아니라 10대 가입자 268% 증가했다. 중장년층 유료 가입자도 빠른 속도로 성장해 출범 전 대비 50대 276%, 60대 246%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늘고 있고, 남성 가입자가 출범 이전보다 231% 늘며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다. 무엇보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유료가입 기여 비중이 지난 1분기 대비 3분기는 155%까지 성장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효과를 입증한 상태. 1주년을 맞이한 티빙이 세계적 OTT 시장에 도전하는 포부에 관심이 쏟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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