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 목표치까지 150만명..11월1일 '위드코로나' 가능할까

김규빈 기자 2021. 10. 18. 1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째 1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초 정부가 한국형 '위드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의 목표치인 전 국민 접종완료률 70%까지 5.4%포인트(p)만을 남겨둔만큼, 이번주내로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위드코로나의 전제조건으로 잡았던 전 국민 접종완료까지는 150만명이 남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민 대비 접종완료률 64.6%..5.4%p 남아
접종완료률 달성해도 항체 형성엔 '14일 소요'
18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마친 16∼17세 청소년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째 1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초 정부가 한국형 '위드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의 목표치인 전 국민 접종완료률 70%까지 5.4%포인트(p)만을 남겨둔만큼, 이번주내로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는 만큼, 당장 11월1일부터 위드코로나를 시행하기에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정부는 체계 전환의 기본 조건으로 성인 80%, 고령층 90% 이상 등 전국민 70%의 예방접종 완료를 내세웠다. 백신접종률 외에도, 확산세와 중증화율, 치명률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489명 증가해 누적 4040만262명을 기록했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78.7%,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1.5%로 나타났다.

접종 완료자는 1만8883명 증가한 3318만5615명을 기록했다. 전 국민 대비 접종 완료율은 64.6%, 성인 인구 대비 75.1%다. 정부가 위드코로나의 전제조건으로 잡았던 전 국민 접종완료까지는 150만명이 남았다. 그간 백신접종률 증가세를 고려하면 이번주 중으로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간 백신접종에서 제외됐던 만 16~17세(2004~2005년생) 청소년과 임신부 백신 접종도 이날부터 시작돼,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날(17일) 기준으로 16~17세 89만8514명 중 예약자는 49만4908명으로 55.1%의 예약률을 보였다. 임신부 역시 전날까지 약 2568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문제는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약 14일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현재 정부는 2차접종을 받은 후 2주가 지난 사람을 '백신접종 완료자'로 보고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목표치로 삼았던 '전 국민 접종완료 70%'를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그날 부터 바로 방역체계 완화를 할 순 없다. 만일 23일에 목표치를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이날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백신접종 완료자로 집계되는 시기는 11월6일이다. 만약 정부가 예고한 11월1일에 완화된 거리두기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14일 전인 10월18일 150만명이 모두 접종을 완료한 상태가 되어야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정부가 백신접종률 뿐 아니라 확산세 등을 모두 고려해 '위드코로나'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최근 급감한 확진자 수가 위드코로나 도입시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항체 형성까지 2주를 기다리지 않고, 이날부터 2주간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전 마지막 거리두기'가 끝나고 곧바로 '위드코로나'가 시작될 수도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50명으로, 지난 9일 1953명이 발생한 이래 약 10일째 1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은 지난 7월12일(1100명) 이후 약 98일, 14주만에 최소치를 찍기도 했다. 약 104일째 네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지만, 세릿수대 확진자 발생도 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현재까지 정부는 2주가 지난 후 곧바로 '위드코로나'에 돌입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rn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