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크립트]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를..' 전북, 8강 탈락이 뼈아픈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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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를 보게 생겼다.
전북 현대는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울산 현대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동아시아 지역 ACL 8강, 준결승 운영권을 손에 쥐었다.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상을 차려줘야 하는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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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전주] 반진혁 기자 =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를 보게 생겼다.
전북 현대는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울산 현대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북은 울산과의 8강전에서 이를 갈았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였고 ACL을 떠나 K리그 우승 경쟁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면 한 번쯤은 꺾어야 하는 상대였다.
상황까지 따라줬다. 8강, 준결승전을 홈구장인 전주성에서 치르게 됐고 상황에 따라서는 결승 진출의 포효를 안방에서 할 수 있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바코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이후 급해진 전북은 몰아붙였고, 김보경의 날카로운 패스를 한교원이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윤일록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전북은 고삐를 당겼다. 그러던 후반 3분 쿠니모토의 득점으로 다시 경기는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역전하려는 전북과 추가 득점에 주력한 울산의 혈전이 펼쳐졌다.
두 팀의 승부는 쉽게 가려지지 않았고 연장전으로 이어졌는데 최종 승자는 울산이었다. 이동경의 회심의 왼발 슈팅을 선보였는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결승골이 됐다.
전북은 아쉽게 ACL에서 일찍 짐을 싸야 했다.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했기에 이제 남은 건 K리그뿐.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전북이 8강 탈락만큼 뼈아픈 이유가 또 있다. 남의 집 잔치를 안방에서 치러줘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동아시아 지역 ACL 8강, 준결승 운영권을 손에 쥐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업해 경기 개최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
전북이 8강에서 탈락해 더 이상 대회를 치를 수 없음에도 직원들은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팔을 걷어야 하는 상황이다.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상을 차려줘야 하는 것이다. 전북 관계자는 "아쉬운 상황이 됐다. 이제 K리그 우승에 올인하겠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상을 차려줘야 하는 전북. ACL 8강 탈락이 뼈아픈 또 다른 이유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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