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마이 네임' 김진민 감독 "망설임 없던 한소희, '절 즈려밟고 가시라'"

문지연 2021. 10.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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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이 네임' 김진민 감독이 한소희의 연기를 언급했다.

김진민 감독은 1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김바다 극본, 김진민 연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이 네임'은 액션을 주력으로 하는 드라마. 각종 액션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도 환호했다. 김진민 감독은 "다양한 액션, 장소의 다양함, 지형지물의 다양함이 많이 나오다 보니 8부 내에서 이뤄지면 좋겠다 싶었고, 마지막으로 갈수록 마음이 많이 들어간, 주인공이 복수심이란 것을 품고 들어가는 액션이라 감정을 전달하는 액션을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무술 감독님이 반복 안하려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매회 거듭되는 액션이지만, 본걸 또 본다는 느낌은 안받게 하겠다는 게 1차 목표였다"고 말했다.

특히 극의 중심에서 활약한 한소희에 대해 김 감독은 "누가 봐도 아름다운 배우를 액션에 데려온다는 것이 부담됐는데, 아름다움이 또다른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분의 필모를 여러가지로 봤는데, 연기로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느낌의 연기를 한다고 싶어서 선택을 하고 싶었고, 선택을 받고 싶었다. 첫 만남에서 바로 망설임 없이 하겠다고 하고, 잘 하고 싶다는 반응을 바로 보여줬기 때문에 그때부터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액션을 통해 한소희도 성장했다. 김 감독은 "처음이나 나중이나 훈련을 꾸준히 했다. 마지막엔 스턴트 더블이 지도를 해주셨지만, 거의 다 소희 씨가 계속해서 몸으로 부딪히고 타격이 많이 되는 액션이었다. 그 부분에서 위험하긴 했지만, 액션스쿨에 나와서 무술감독님과 호흡을 맞추며 잘 진행해왔다. 뒤에 갈수록 제가 볼�� 힘이 빠져서 액션이 부드러워졌고, 앞에는 훈련도 막 한 상태고 긴장도 많이 해서 힘이 많이 들어간 상태인데, 뒤는 선이 아름다워졌고, 앞은 힘이 살아 있더라. 액션은 진행 순서대로 찍어서 그런 변화들은 보시면 나올 거다. 큰 부상 없이 소희 씨가 꾸준히 훈련을 해와서 가능했던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소희는 '마이 네임'으로 인해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는 호평도 받았고, 차세대 액션배우로서 주목받았다. 김 감독은 "그냥 이게 발판이 된다면 즈려밟고 가시면 될 거 같다. 즈려밟고 가셔서 더 다양하고 멋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배우로서 각광을 받는 만큼 해야 할 역할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거라서, 그걸 잘 이겨내면 좋겠다. 이 드라마에서 자기가 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배우를 하는 데 있어서 방법을 찾았다면, 그것도 한가지 방법으로 가져가면 좋겠다. 소희 씨가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해준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하기에 '절 즈려밟고 가시라'고 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또 박희순도 좋은 배우였다. 김 감독은 "희순 배우가 영화만 하기도 하고, 작업은 처음이었다. 어떤 배우와 연극을 할 때부터 알고 있었고, 작업은 안 했지만 서로 작품은 아는 배우였는데, 만나기도 전에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고 해줘서 너무 감사했고, 제가 배울 점이 많은 배우였다. 저런 내공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집중력이나 던져내는 힘들에 대해 많이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찍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또 김 감독은 장률에 대해 "과거 함께하며 능력치가 생각보다 마음에 안 차서 '다시는 보지 말자'고 했었는데, 연극에도 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배우를 주목하고 있더라. 그래서 마지막에 '또 내가 저 사람을 한다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을까' 싶었고 반신반의했는데 굉장히 헌신적으로 뛰어들어줬고, 안보현 배우와 이학주 배우와 셋이 동갑이라 여기 저기 어울릴 수 있었던 거 같다. 이번 제 콘셉트는 '어디 어떻게 하나 보자'였기에 장률 배우가 많은 노력을 해서 만들어진 거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면 다 자기 때문이지 저 때문은 아니다"고 칭찬했다.

안보현에 대해서도 "조금 다른 선택을 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배우 자체도 인터뷰를 해보니 자기 성격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부분이 있더라. 이 역할에 호기심을 갖고 재미를 느끼는 거 같았다. 현장에서는 굉장히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어떻게 뛰어넘을지 준비하고, 준비를 착실히 해오고 고민하는 친구였다. 열심히 탐구하는 학생 같은 배우였어서 소통도 많이 했고, 태도가 좋은 배우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경호 배우에게 감사하다며 "윤경호 배우가 어린 배우인데, 저 사라믈 떠오리는 순간 '저 사람이 아버지다'라고 생각했다. 작가님이 쓴 분량보다 많이 덜어냈고, 저 배우가 주는 느낌이 젊은데 아빠 같네, 저런 사람이 아빠라면 이상한 아빠였지고 좋지 않은 아빠였지만, 저런 마음이 느껴지는 배우라면 저는 저 사람을 위해서, 저 딸이 무슨 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다는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의 보통의 아빠 같기도 하고, 어쩔 줄 모르는 아빠 같아서 그 배우를 같이 작품했다. 그러고 보니 숨은 거인이 하나 더 있었다. 현장에서 여러번 감사하다고 했는데 생각하니 또 감사하다"고 했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주인공 지우로 분한 한소희가 역대급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15일 공개된 '마이 네임'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 Patrol)에 기준, 17일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4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2위에 올랐고, 러시아와 덴마크 등에서도 10위권내에 안착했다. 미국에서도 6위에 오르는 등 넷플릭스가 서비스되고 있는 모든 국가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K-콘텐츠를 향한 세계의 관심을 증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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