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아지고 신용위험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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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은 올해 4·4분기에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심사를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4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지수는 -12로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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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은 올해 4·4분기에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심사를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전분기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4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지수는 -12로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태도 지수(100~-100)는 마이너스(-)를 보이면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다.
차주별로 가계주택과 가계일반 대출 태도지수가 각각 -15, -32에 달했다. 이달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를 관리하면서 추가 보완대책을 발표하는 데 따른 것으로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강화 기조가 이어졌다. 특히 가계일반(-32)의 경우 전분기(-29)에 비해 대출 문턱을 더 높일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완화된다는 전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태도지수가 각각 3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대기업에 대해서는 영업실적 개선 기대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중소법인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조치 연장 등이 대출태도를 완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상호금융조합(-44)과 상호저축은행(-16), 신용카드회사(-43), 생명보험회사(-14) 등 모든 업권에서 강화된다. 상호금융조합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여신한도 규제 도입 방침으로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지속하고, 신용카드회사, 상호저축은행 및 생명보험회사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4·4분기 신용위험은 높아진다는 예상이다.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이 전분기(10)보다 증가한 20으로 전망됐다. 국내은행에서 가계의 신용위험지수가 18로 전분기(6)에 비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차주의 소득개선 지연 우려와 대출금리 상승 영향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3, 2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증대로 신용위험이 커진다는 평가다. 중소기업 신용위험도 코로나19 영향 속에 일부 취약업종과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환능력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에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도 4·4분기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중소법인·자영업자의 수익성 악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을 차주의 신용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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