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네임' 김진민 PD "안보현, 학생 같은 배우..능력치에 선택지 주고 싶어"[인터뷰②]

▲ 김진민 PD.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마이 네임' 김진민 PD가 배우 안보현의 성실한 태도를 칭찬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 네임'을 연출한 김진민 PD는 1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안보현은 열심히 탐구하는 학생 같은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보현은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악역 장근원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후, MBC '카이로스', tvN '유미의 세포들' 등 히트작에서 연이어 활약하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15일 공개된 '마이 네임'에서는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로 잠입한 윤지우(한소희)의 파트너이자 마약 수사대 에이스 전필도 역으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진민 PD는 안보현에 대해 "'이태원 클라쓰'의 나쁜 악역을 인상 깊게 봤다. 악역을 오래 할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만들어진 악역을 잘 하는 사람은 선한 역할도 잘 할 수 있는 능력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가 한쪽으로 쏠리면 소진이 되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배우 자체도 인터뷰를 해보니까 자기 성격이 불의를 참지 못하는 그런 부분이 있더라. 이 캐릭터와 작품에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함께하고 싶었다"고 그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안보현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고민하고 탐구하고 몰입하는 학생 같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김 PD는 "현장에서 연기에 대해 큰 호기심을 가지고 어떻게 뛰어넘을지 고민했다. 또 준비를 착실히 해오고 정말 고민하는 배우"라며 "열심히 탐구하는 학생 같은 배우였기 때문에 이야기도 많이 했고 소통도 많이 했다. 태도가 굉장히 좋은 배우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윤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진실과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다. '인간수업'을 만든 김진민 PD가 연출을 맡아 여성 원톱 액션 언더커버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으며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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