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마이 네임' 김진민 감독 "'오징어 게임' 후속작 부담감..시즌2? 저는 여기까지"

문지연 2021. 10. 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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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이 네임' 김진민 감독이 '마이 네임'의 흥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진민 감독은 1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김바다 극본, 김진민 연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진민 감독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 네임'의 공개 후 소감으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D.P.'를 잘 만들어서 '많이 달라지고 있네?'라는 느낌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니 부담이 됐는데, 한켠으론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인정을 받은 역할을 해주셔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이 컸다.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되겠구나 싶었고, 세계적 관심에 대한 느낌이 있지만, 한켠으론 좋은 콘텐츠가 많은 대접을 받지 못했기에 그런 작품들은 앞으로 훨씬 좋은 결과에 대한 보사을 받겠다 싶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큰 길이 열렸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것만은 기쁘더라. 저희 작품은 저희 작품대로 받을 수 있는 평가를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 전세계 순위 4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김 감독은 "많은 분이 봐주시는 것은 창작자에게 힘이 되니 감사할 따름이다. 액션물이라는 것이 세계적으로 흔히 말하는 문화적 상쇄 효과가 없지 않나. 어느 곳에 가도 액션은 액션이고, 불의가 정의에 짓밟히는 것을 보고 싶다. 그런 점에서 액션은 굉장한 소구력을 갖고 있고, 배우들이 열심히 한 효과다. 굉장히 액션을 할 거 같지 않은 배우가, 액션을 함으로서 만들어지는 신선함이다. 소희 씨나 희순 씨, 새롭게 찾아보는 배우들의 매력들이 어필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어 "시청자 반응을 많이 보지 않는데, 이렇게 저렇게 들린 말들, 보내주시는 걸 보니까 깊이 생각을 해주시더라. 여러 스토리에 있어서 저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도 캐치를 해줘서 이야기에 있어서 다른 선택지, 다른 결말, 다른 구성들을 시청자분들, 관객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었다. 그런 데에서 재미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마이 네임'은 여성 원톱 누아르. 김 감독은 여성 누아르를 만든 이유에 대해 "작가님이 하고 싶어하셨더라. 여성을 내세운 드라마나 영화를 하셨었고, 그거에 쌓인 결정체 같다. 저는 제가 이런 류의 드라마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남자 주인공이었다면 아마 안했을 거다. 여자 주인공의 큰 도전이 되는데 보통 이런 액션에서 여성이 하는 액션에 대한 위험성이 있는데, 돌려서 생각해보니 그런 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대본의 묵직함이 좋았고, 사람을 다루는 방법이 작가님의 결이 마음에 들어서 '이런 글이라면 내가 도전을 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결말 역시 의견이 분분했다. '열린 결말'로 마무리가 된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 김 감독은 "만약 시즌2로 가게 되면 한소희가 맡은 역할에 대한 신분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에 대한, 뒤 시리즈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뒀는데, 그걸 눈여겨 보셨더라. 그건 뒤 시리즈를 만들어갈 사람들의 몫일 거다. 그건 제가 잘못한 걸수도 못한 걸수도 있다"면서도 "저는 늘 시즌2 없는 시즌1의 감독이다. 진짜 제 몫이 아니다. 이 글을 쓰신 김바다 작가님과 넷플릭스가 함께하는 거다. 저는 일단은 여기까지다"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오징어 게임' 뒤에 나오는 작품이라 이러저러한 생각이 많았다. 초기의 평가가 아주 박하지 않은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고생을 많이 했는데 보상이 이뤄지는 느낌이라 저로서는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좋은 견해, 따끔한 견해 써주셔서 저도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도 신경을 써서 조금 더 재미있고,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작품을 할 작품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이 네임'은 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주인공 지우로 분한 한소희가 역대급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15일 공개된 '마이 네임'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 Patrol)에 기준, 17일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4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2위에 올랐고, 러시아와 덴마크 등에서도 10위권내에 안착했다. 미국에서도 6위에 오르는 등 넷플릭스가 서비스되고 있는 모든 국가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K-콘텐츠를 향한 세계의 관심을 증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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