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과거 행사 많을 땐 하루 7개..최근 컴백해 수입 마이너스"(종합)

고승아 기자 2021. 10. 18. 11: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라디오쇼' 방송
노라조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노라조 조빈, 원흠이 신곡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콘셉트와 활동에 대한 비화를 밝혔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노라조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빈은 "무릎이 아프고 그래도 계속해서 이상한 짓을 일삼는 조빈"이라고 소개했고, 원흠은 "옆에서 도와주는 원흠"이라고 덧붙이며 유쾌한 인사를 전했다.

신곡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박스로 옷을 선보이고 있는 조빈은 "박스로 옷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박명수가 '폐지 줍는 분들 것을 가져오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 분들께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그냥 가져오지는 않는다"라며 "일산 지역 쪽에서 계시길래 박스 폐지 모으는 곳에 들어오시길래 제가 먼저 더 해드려서 가져왔다"고 비화를 밝혔다.

조빈 옆에서 활약 중인 원흠은 "저는 언박싱을 하는 사람이거나 택배 기사로 분장을 해주신다"라며 "여러 가지 버전으로 해주시고 계신다"고 밝혔다. 또 조빈은 "저는 특이한 옷을 입다 보니 시선을 다 받는다, 연예인은 시선을 받는 게 중요하지 않나, 그래서 제가 다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광고나 협찬 제안이 있었냐는 물음에 조빈은 "온라인 유통사를 겨냥하고 있는데 우리가 제품을 취급하기엔 좀 저렴하다 생각하는지 아직 안 들어오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박명수는 코너 공식 질문인 '최근 직전 한 달에 얼마 버냐'고 물었다. 이에 노라조 조빈은 "지난달은 정산이 됐나, 마이너스였나"라며 "컴백을 하고 나면 마이너스다, 쓴 게 많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돈 쓰는 게 무서워서 박스로 옷을 만든 것이기도 하다"라며 "코디가 짜증을 내는데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마음처럼 안 만들어졌을 때 혼자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래서 저흰 군말 없이 입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공예라, (코디의) 페이는 올려주려고 하는데 저희도 마이너스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원흠은 "중국에서 데뷔해서 연기자로 병행하고 있었는데 형에게 코가 꿰어서 홀랑 넘어왔다"고 했다. 조빈은 전 멤버 이혁에 대해 "오디션 나가서 바람을 일으킬 준비 중이다. 잘 지내고 있다. 교류하고 있다"라며 "노라조 나간 거에 대해선 물어보지 않았다, 본인 자존심도 있을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행사에 대해선 "예전에 있을 때는 지역 묶어서 7개 정도 돈 적이 있다. 몰려 있으면 그렇게 했는데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어서 참 좋았다"라며 "회사와 6:4 정도로 하고 있는데 7:3 정도로 노리고 있다"고 포부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표곡 '사이다'에 대해 조빈은 "아무래도 한국 음료이니까 사이다로 정했다"며 "기대 충족될 만큼 저희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전제로 했는데 사이다 광고를 찍어서 좋았다"고 했다. 이에 원흠은 "형이 말씀은 이렇게 해도 CF 들어오면 좋겠다고 100번은 말했다"고 덧붙였다.

'음악은 옆집 형'이라는 노라조는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하셨는데 계속해서 이런 노래를 하다 보니까 의지가 있고 노래 계속 듣다 보니까 재밌네? 놀기 쉽네? 라고 생각하면서 이제 믿고 들어주시는 것 같다"며 "저희 장르는 '싼티'인 것이다"라고 했다.

조빈은 원흠과 호흡에 대해 "저를 믿고 와줬기 때문에 형이니까 이렇게 하자고 하지 않고, 칼처럼 딱 나눠서 한다"고 밝혔다. 원흠은 만족감을 묻는 질문에 "오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와서 처음에 형 말대로 형동생 느낌으로 변질되면 이게 오래가기가 쉽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그 적정선을 잘 지켜주니까 우애가 깊어지고 비즈니스도 잘 가고 있다"며 "어쩔 때는 너무 냉정하거나 배려를 해주는데 저도 더 배려를 해주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혁의 빈자리를 채운 것에 대해 "노라조 제안 받았을 때 그 부분 때문에 부담이 제일 컸는데, '사이다'로 데뷔하고 나서 '삼혁'이라고 불러주시더라"며 "그걸로 또 자리 잡게 됐다, 저는 그 이름 덕분에 이 자리에 있게 됐다"

또 원흠은 '사이다' 활동 당시 머리 위에 사이다 모형을 올리는 것을 보고는 "대기실에서 저걸 보고 저러고 TV에 나간다고? 솔직히 저는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무대 올라가면 모든 사람들이 형을 보고 저를 보지 않는다"라며 "그 다음부터는 탐이 나더라"고 밝혔다.

17년 활동했다는 노라조는 "저희 동기가 슈퍼주니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고 초심 잃지 않게, 힘든 시기에 기쁨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더불어 이날 박명수는 "11월 초에 신곡을 내는데 발라드이고, 뒤에 EDM이 나온다"라며 "이제 EDM 시대가 다시 올 것이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노라조는 지난달 23일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