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제도권 편입 가속화

■ World Exchange Now

SEC 공식발표 앞두고 랠리

6개월만에 6만달러 돌파

美기업들 3분기 호실적 훈풍

뉴욕증시 강세 이어갈지 주목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6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가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18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ETF를 SEC가 승인, 이르면 이날부터 거래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 ETF는 캐나다와 유럽에서 출시된 적이 있지만, 미국 금융시장 제도권에서는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 승인이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선물 출시와 비슷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17년에도 비트코인 선물이 출시되자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차 랠리를 보여줬다. 이번에 출시되는 ETF 역시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하는 ETF다. 특히 비트코인 선물은 일반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현물 비트코인과 달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돼 SEC 입장에서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안정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95% 상승한 6만15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4% 오른 760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이후 6만1000달러 선을 유지해오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3시쯤 급락해 오전 5시쯤 한때 6만 달러 선을 내줬으나 이후 급반전에 성공, 다시 6만 달러를 탈환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16일 한때 6만2000달러 선을 넘으며 4월 18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강세와 함께 뉴욕증시 역시 기업들의 고실적 흐름에 따라 강세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순익은 평균 15.6%가량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코스피는 재차 30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지 1분도 안 돼 하락으로 전환, 9시 7분쯤 3000선을 내줬다. 개인이 개장 30분 만에 3100억 원을 넘게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5억, 2813억 원 순매도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우려가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