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수행비서 조직폭력 사건 前科에도 문제없다는 與 후보

기자 2021. 10. 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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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인사의 '수행 비서'는, 직급과 무관하게 '모시는 분'의 사적 영역까지 포함해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주 신뢰할 만한 사람을 기용한다.

그런데 여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수행 비서를 8년 가까이 맡았던 김모 씨가 집단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전과자(前科者)임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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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인사의 ‘수행 비서’는, 직급과 무관하게 ‘모시는 분’의 사적 영역까지 포함해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주 신뢰할 만한 사람을 기용한다. 직책이 바뀌어도 따라가며 오랫동안 그런 역할을 할 경우엔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런데 여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수행 비서를 8년 가까이 맡았던 김모 씨가 집단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전과자(前科者)임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이 지사 측이 “채용에 결격사유가 없었다”는 식으로 옹호하고 있어 더 충격적이다.

폭력 전과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취업을 제한받아선 안 된다. 그러나 국민은 여당 대통령 후보의 최근접 위치에 그런 사람이 있는 것을 불안하게 여긴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4년부터 수행 비서 역할을 했던 김모 씨는, 2007년 9월 무허가 경비업체 T사가 성남지역 폭력 조직인 종합시장파와 국제마피아파 등 43명을 동원해 다른 업체의 보안 용역을 빼앗는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 그는 성남시장 수행 비서를 거쳐 2018년부터는 경기지사 의전비서(5급 상당)를 했고, 지난 7월부터 대선 캠프에서 활동 중이다.

그러잖아도 성남시장 책상에 다리를 올린 사진, 이 지사 후임인 은수미 현 성남시장 운전기사 등 조폭 관련 의혹이 여러 건 제기됐다. 김 씨 문제도 투명하게 규명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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