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달 앞으로"..정신적 압박' 극복 방법 찾아야

이승구 2021. 10. 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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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위주로 시험을 준비한 고3 학생들을 비롯한 수험생들은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심각한 정신적 압박을 받아 정신과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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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우울증·불안감 호소 '급증'
코로나 확산세, 비대면 수업 위주의 준비 등 '정신적 압박'
김윤나 교수 "불안형·체력 부족형·집중력 부족형' 등 유형"
"본인, 어떤 유형인지 파악 후 효율적으로 대처·개선해야"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게티이미지뱅크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비롯한 수험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 위주로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최근 수험생들 중 수능시험에 대한 걱정과 우울감, 불안감 등 정신적인 압박으로 인해 정신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물론 정신적인 압박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이를 슬기롭게 잘 이겨낸 수험생이 좋은 성적을 얻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코로나19나 심리적임 부담 등 어떤 부분에서 정신적인 압박이 심한지 알고 미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족 등 주변 사람들도 수험생이 어떤 부분에서 육체적․정신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들을 치료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능을 한 달 앞두고 육체적․정신적으로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정신적 압박을 슬기롭게 이기도록 자신만의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위주로 시험을 준비한 고3 학생들을 비롯한 수험생들은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심각한 정신적 압박을 받아 정신과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윤나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수험생케어클리닉 교수는 “올해는 특히 대면 수업에 적응하느라 불면, 우울, 불안 등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수험생 환자가 많아졌다”며 “학생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르기에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본인이 어떤 유형인지를 정확히 파악한 후,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수험생은 크게 ‘불안형’과 ‘체력 부족형’, ‘집중력 부족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불안형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걱정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유형이다.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는 코티솔 호르몬을 과다 분비해 뇌의 활성도를 감소시키며, 두통, 소화불량, 기력저하 등 신체적인 증상으로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체력 부족형은 조금만 공부해도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이 남들에 비해 짧은 경우다. 피로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신체적인 회복력 또한 저하될 수밖에 없다.

집중력 부족형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학업에 할애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유형으로 흔히 공부 효율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 암기력이 떨어지고 시험을 보는 동안 실수가 잦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김 교수는 “(수험생들이) 급한 마음에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예상치 못한 각종 부작용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병이 있다면 병원에서 진단받고, 한약 처방을 받거나 적극적인 생활관리를 받는 것 또한 수험생의 컨디션 및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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