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얘긴줄로만 알았는데 인천 세입자 한숨"..매매 이어 전셋값도 5000만원 껑충
경기지역 전세가 상승률도 10년來 최고치 경신
18일 리얼하우스가 KB국민은행 월간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대비 올해(1~ 9월) 인천 전세가격은 14.82% 올랐다. 이는 경기(12.37%)와 서울(9.81%)이 전셋값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은 9.45%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2001년 34.52%로 폭등한 이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 오다 2010년대 안정세로 전환됐다. 이후 2018~2019년에는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2020년 6.18%로 상승세로 반전한 후 올해 14.82%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에서는 전세가격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에 육박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더샵인천스카이타워 2단지 84㎡는 지난해 10월 3억5000만원에서 이달 1억5000만원 뛴 5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인접한 미추홀구 용현동 인천SK스카이뷰 118A㎡ 역시 이달 5억2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는데, 이 단지의 작년 7월 전셋값이 3억500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5개월 만에 1억7000만원 급등한 셈이다.
이같은 상황은 경기지역도 비슷하다. 경기도 내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2011년 16.46%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한자릿수의 상승을 기록하다 지난해 9.5%로 상승폭이 커졌다. 올해 들어서는 12.37%로 상승폭을 두자릿수로 커졌다. 일례로 경기 안성 안성아양광신프로그레스 84㎡A는 작년 2020년 10월 1억6000만원에서 올해 7월 3억5000만원으로 전셋값이 1억9000만원 상승했다. 이는 이달 인근에서 분양된 안성아양 흥화하브의 분양가(전용 84㎡ 기준) 3억6673만~3억8438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지점장은 "수도권 전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2+2의 임차3법과 실거주기간 강화, 3기신도시 사전청약 등 정책적인 요인이 많다"면서 "단기적으로 전세가격 하락 요인이 별로 없어 분양 받은 단지를 입주할 때 쯤에는 분양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높게 형성 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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