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사이판 하늘길, 부산서도 열린다

박동민 2021. 10. 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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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부터 운항키로
검역 주체는 교통정리 필요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연말까지 2000명이 넘는 고객이 사이판 항공편을 예약했다. [사진 츨처 = 연합뉴스]
이르면 다음달부터 부산에서도 괌과 사이판을 갈 수 있게 됐다. 다만 부산시와 질병관리청이 공항의 추가 검역을 누가 할 것인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18일 항공 업계 등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5일 방역대책회의에서 김해~괌 주 1회, 김해~사이판 주 2회 운항 등 김해국제공항 노선 확대 방침을 잠정 결정했다. 방대본 측은 "최종 결정은 국토교통부에서 중대본으로 보고하는 절차가 남았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많이 올라감에 따라 '위드 코로나' 일환으로 지방 공항도 입국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주 1회 출입국이 열린 김해~칭다오 노선 외에 김해~괌, 김해~사이판 노선까지 열리게 됐다.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 코로나19로 운항하지 못하는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에어부산은 국토부에서 올해 6월과 9월 각각 괌과 사이판 정기편 노선을 허가받았다. 박진우 에어부산 과장은 "항공사 선정과 운항시간 등 국토부와 협의가 남아 있다"며 "운항 준비 등을 거쳐 다음달 중하순에는 비행기가 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증편은 확정됐지만 검역 시설 추가 운영에 대한 정부와 부산시 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김해공항 국제선을 증편할 경우 코로나19 유증상자의 대기 장소를 추가로 운영해야 하고, 확진자 이송과 치료 업무도 부산시가 전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부산시는 인천국제공항은 이미 정부 주관으로 검역하면서 지방 공항이라는 이유로 김해국제공항 검역을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맡으라고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박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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