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티저 공개..'오징어 게임'이 보인다

이창규 기자 2021. 10. 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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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영상에서 색상 조합..'갤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시사
갤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아이폰13' 견제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이번 주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시사하는 티저를 공개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의 색상을 조합할 수 있도록 하는 '컬러마케팅'을 통해 갤럭시Z플립3의 인기를 지속하면서 애플의 '아이폰13'도 견제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 가전의 전매특허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맞춤형 컬러' 전략을 스마트폰에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언팩 파트2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당신을 확실히 (보여줄) 무엇인가를 펼칠 준비를 하라(Get ready to unfold something unmistakably you)'는 제목의 영상은 애니메이션으로 삼성 갤럭시 유니폼을 입은 세 명의 외계인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컬러 팔레트를 조작해 다양한 색상을 선택하고 그때마다 유니폼 색상이 선택한 색상으로 바뀐다. 이는 언팩 파트2에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출시될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서 진행요원의 유니폼 색상으로 사용된 '핑크' 컬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오징어 게임 열풍에 빗댄 홍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해당 영상에 대해 "3번째 종류와 마주할 준비가 되었는가. 그들은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무언가를 연구하고 있다. 모든 것은 2021년 10월20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Z플립3가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진열되어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8월 갤럭시Z폴드3와 함께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3는 사용성과 디자인이 개선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은 출시 39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S8에 이어 역대 3번째 빠른 기록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Z플립3는 전체 판매 비중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플립3는 외부 화면(커버 디스플레이를 2.79cm(1.1인치)에서 4.82cm(1.9인치)로 확대하면서 사용성을 개선한 데다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색상도 Δ크림 Δ라벤더 Δ그린 Δ팬텀 블랙 Δ핑크 Δ화이트 Δ그레이 등 총 7가지를 지원해 '아재폰'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MZ세대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가 언팩 파트2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에서는 소비자가 기존에 제공하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색상을 조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재 제공하는 7가지 색상 외에도 티저 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다른 색상이 추가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출시는 애플의 아이폰13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가을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바 형태의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잡고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아이폰13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갤럭시Z플립3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갤럭시S21 FE만으로는 아이폰13 견제가 약할 것으로 판단, 또한 비스포크 에디션을 통해 갤럭시Z플립3의 흥행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Z플립3 비스프코 에디션 외에도 갤럭시S21 FE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스프코 에디션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의 색상을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갤럭시Z플립3가 일부 아이폰 사용자를 흡수한만큼 갤럭시S21 FE보다도 비스포크 에디션이 아이폰13 견제에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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