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도 '초고급' 전략"..롯데홈쇼핑, 아모레 '설화수' 론칭

'집콕' 쇼핑족 늘자 홈쇼핑 위상도 달라져..명품 브랜드 입점 속도

롯데홈쇼핑 고급 브랜드 유치(롯데홈쇼핑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롯데홈쇼핑은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제품을 방송에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집에서 쇼핑을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홈쇼핑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 홈쇼핑은 저가 상품만 입점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급 상품 수요와 공급도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3년간 롯데홈쇼핑은 전체 브랜드 중 신규 브랜드 비중을 20%가량으로 구성했다. 그중에서도 국내외 고급 브랜드 비중을 절반으로 구성했다. 홈쇼핑이 저렴하다는 이미지를 벗고 '초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오는 21일 오전 11시35분 방송에서는 단일 제품으로 연간 3000억원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설화수 윤조 에센스'를 판매한다. 설화수 브랜드가 TV홈쇼핑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 시대 민화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표현한 한정판 신상품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과거 고급 브랜드들이 TV홈쇼핑 입점을 가장 뒷순위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TV홈쇼핑에서 신상품을 최초 론칭하는 등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TV홈쇼핑 상품이 고급화됨에 따라 홈쇼핑을 바라보는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0일 헤라 '블랙 쿠션 쿠튀르' 신상품을 론칭했다. 고급 맞춤복 브랜드 '제이백 쿠튀르'와 협업으로 제작한 한정판 상품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12일에는 여성복 브랜드 '데무'(DEMOO)로 유명한 박춘무 디자이너가 론칭한 '박춘무 블랙'을 업계 처음으로 론칭했다. 방송에서 선보인 '리버시블(양면) 핸드메이드 롱코트'와 '핀턱 팬츠'가 인기를 끌며 약 2만 세트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명품 브랜드 구찌 선글러스 3종을 업계 최초로 선보여 현재까지 누적 주문금액 약 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