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35초!' 노원 FS,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2021 FK컵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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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리그 최강팀 노원FS(前 스타 FS 서울)가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노원은 11일 오후 3시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펼쳐진 판타지아부천FS(이하 부천)와의 한화생명 2021 FK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에 이은 승부차기 혈전 끝에 패배했다.
비록 첫 대회인 FK컵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노원FS라는 새 이름과 함께 하고 있는 노원은 이번 2021-2022 FK리그에서는 반드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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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FK리그 최강팀 노원FS(前 스타 FS 서울)가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노원은 11일 오후 3시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펼쳐진 판타지아부천FS(이하 부천)와의 한화생명 2021 FK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에 이은 승부차기 혈전 끝에 패배했다.
지난 7월 K4리그 서울 노원 유나이티드의 산하 풋살팀으로 합류하며 노원 FS로 바꿨던 노원은 새 출발 후 첫 공식대회였던 이번 FK컵에서 통산 5번째 FK컵 우승을 목표로 순항했다. 첫 경기였던 8강전에서 만난 강호 전주매그풋살클럽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피보 엄태연이 막판 극장골을 포함해 4골을 터뜨려 5-4 대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는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아마추어 팀인 천안 FS를 만나, 엄태연이 또 3골을 터뜨리며 7-3 완승을 기록했다.
눈앞까지 다가왔던 노원의 5번째 FK컵 우승과, FK컵 최다 우승 기록(현재 전주매그풋살클럽과 동률, 4회 우승)은 부천에 의해 좌절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부천은 지난 2020 FK컵에서도 노원을 상대로 8-4 승리를 거두며 노원의 5번째 우승을 저지한 바 있었다.
팀 전력 차이와 부천의 많은 부상 선수로 인해 노원의 우세가 점쳐졌던 이번 결승 경기는, 실제로 전반 5분 노원 이재승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방적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실점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부천 최성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7분 노원 신하일과 엄태연이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다시 노원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전반 14분 부천 에이스 문희재가 추격골을 터뜨리며 따라붙었지만, 이후 노원이 안정적인 볼 점유를 가져가며 양 팀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이어진 후반전 경기는 계속해서 양 팀 모두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4강전에서 서울 은평 나인티플러스와 혈전을 벌였던 여파로 인한 듯 오히려 끌려가고 있는 부천이 수비적으로 나왔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노원 역시 달아나는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양 팀의 경기는 막판까지 3-2의 팽팽한 스코어를 유지했다. 후반 막판, 부천 이정우 감독은 파워플레이(골키퍼가 하프라인을 넘어가 공격 가담하는 전술) 전술을 과감하게 지시했고, 경기 종료까지 불과 35초를 남긴 상황에서 극적으로 부천 허창우가 극장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왔다.
연장전으로 접어든 상황, 양 팀 모두 과감한 공격보다는 안정적 경기 운영을 선택하며 우승 트로피의 향방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FK리그에서 손꼽히는 골레이로인 부천 김준호와 노원 최시홍의 선방이 오갔다. 냉혹한 승부 끝에 마침내 승리의 환호를 내지른 팀은 부천이었다. 부천 허창우가 3-2 상황에서 5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부천은 4-2 승부차기 승리로 자신들의 3번째 FK컵 우승과 FK컵 2연패를 성공시켰다. 노원은 새 출발 후 첫 공식 대회에서의 우승으로 성공적인 시즌 출발을 꿈꿨으나,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록 첫 대회인 FK컵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노원FS라는 새 이름과 함께 하고 있는 노원은 이번 2021-2022 FK리그에서는 반드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현재 FK리그 5회 우승을 기록한 노원은 올해 리그 우승을 통해 리그 4연패와 최다 우승팀 기록 획득을 바라보고 있다. 새로운 이름, 새로운 후원기업들과 함께 새 도약을 꿈꾸는 노원의 2021-2022 FK리그 여정은 조금 더 쌀쌀해진 날씨의 11월 무렵 시작될 예정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서울 노원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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