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토종 車기업 빈패스트, 연말 본격 美 진출

이용성 기자 2021. 10. 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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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토종 자동차 기업 빈패스트(VinFast)가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한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닷컴 등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모터원닷컴은 빈패스트의 발표를 인용, 올 11월에 열릴 예정인 '2021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빈패스트가 전기자동차 SUV모델 2종인 VF e35와 VF e36를 공개하고 미국시장에 빈패스트 자동차를 공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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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토종 자동차 기업 빈패스트(VinFast)가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한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닷컴 등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빈패스트의 VF e35

모터원닷컴은 빈패스트의 발표를 인용, 올 11월에 열릴 예정인 ‘2021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빈패스트가 전기자동차 SUV모델 2종인 VF e35와 VF e36를 공개하고 미국시장에 빈패스트 자동차를 공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빈패스트는 이를 계기로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한 빈패스트 전기차 브랜드를 공식적으로 소개하게 된다. 선주문은 2022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으로도 불리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Vingroup)의 자동차 자회사다. 호주와 독일, 미국에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장은 하이퐁에 두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3만1500대에 달하는 판매고를 달성했고, 올해 전기자율주행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이클 로슐러 빈패스트 글로벌 총괄대표는 “아직 판매 예측을 하기는 이르지만 빈패스트는 이번 오토쇼에서 VF e35와 VF e36 2종에 대해 예약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도 시기는 2022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빈패스트는 지난 7월 폭스바겐그룹아메리카 전무를 거쳐 4년동안 오펠 대표이사를 역임한 로슐러를 지난 7월 글로벌 총괄대표로 영입했다. 로슐러 총괄대표는 당시 “빈패스트의 전략적 방향에 따라 회사를 성장시키고 글로벌 스마트 전기차회사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빈그룹은 하노이에 본사를 둔 재벌 기업이다. 아파트와 리조트·쇼핑센터 등 부동산 개발로 시작해 ‘빈마트’로 유통업도 장악했다. 현재 베트남 전역에 1000개가 넘는 수퍼마켓과 편의점, 30개가 넘는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빈그룹의 모체는 창업자 팜 니얏트 보홍(Pham Nhat Vuong) 회장이 1993년 우크라이나에서 창업한 ‘테크노컴’이라는 식품 회사다. 베트남식 라면을 판매해 큰돈을 번 그는 2009년 테크노컴을 네슬레에 1억5000만 달러에 매각하고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베트남 최대 부호인 브엉 회장의 포브스 추정 재산은 72억 달러(약 8조50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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