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천명에 6만원 주고, 20% 할인쿠폰 쏜다고?"..달아 오르는 연말 쇼핑대전

방영덕 2021. 10. 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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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W컨셉 등 할인전 포문 열어
겨울옷 가전 쇼핑 선점 치열
"물류 대란 여파 아직 없으나 장기적으론 우려"
[사진 제공 = W컨셉]
국내 이커머스업체 간 연말 쇼핑대전이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상품 구매시 즉시 20% 할인해 주는 쿠폰 지급은 물론 매일 선착순 5000명에게 최대 6만원 쇼핑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 조건들을 내걸어 그 열기를 잘 보여준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 유통가 할인 전쟁의 신호탄은 롯데온에서 가장 먼저 쐈다. 롯데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약 2조 물량의 상품에 대해 최대 70% 할인율을 적용해 푼다.

특히 최대 20% 할인 쿠폰, 사은품 지급, 포인트 적립 등으로 최대 2000억원어치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롯데 측은 밝혔다.

롯데온 관계자는 "보통 이커머스업체에선 행사 기간 한두번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마는데 롯데온에선 1인당 무려 60장의 할인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지속적으로 롯데온만의 할인 혜택을 소비자들이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롯데온]
실제로 롯데온은 이번 행사 기간 상품을 가장 많이 결제한 구매왕 1명에게는 최대 150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 금액의 100%를 엘포인트로 돌려준다. 또 롯데온 앱에 접속만 하면 매일 추첨을 통해 갤럭시Z플립, 뱅엔올룹슨 스피커, 애플 아이맥 등을 증정한다.

패션기업 매출의 60~70%가 발생하는 겨울옷 쇼핑 대전도 눈여겨볼만하다. 여성 패션 플랫폼 1위업체인 W컨셉이 대표적이다.

W컨셉은 지난 5월 신세계 품에 안긴 이후 처음으로 18일부터 31일까지 대규모 할인전 열기로 했다. 프론트로우, 렉토, 잉크 등 대표 브랜드 상품을 최대 75% 할인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5000명에게 쇼핑 지원 명목으로 최대 6만원을 지급한다.

W컨셉 측은 "쿠폰 형태로 발행돼 즉시 사용가능한 금액"이라며 "7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 쿠폰이, 30만원 이상 구매시 5만원 쿠폰이 발생되는 식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광고모델로 배우 배두나를 발탁한 W컨셉은 이번 겨울옷 쇼핑 대전을 맞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AFP = 연합뉴스]
올해 이커머스업체 연말 쇼핑전에서 주목을 끄는 기업으로는 11번가가 있다.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른바 연말 십일절 행사로 유명한 11번가는 이미 지난해 하루 거래액으로 2018억원을 기록, 국내 이커머스업계의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올해는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과 손잡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십일절 행사다. 업계 안팎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11번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연중 최저 가격으로 십일절 상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선 11번가에서만 단독 가격으로 선보이는 딜 제품을 놓고 아마존과 논의를 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연말 대목을 앞두고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물류 대란 여파는 우려되는 상항이다. 중국을 강타한 최악의 전력난에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국가의 공장 중단 역시 공급난을 심화시킨다.

이에 대해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컨테이너겟돈(컨테이너와 아마겟돈 합성어) 여파가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진 않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패션이나 디지털 해외 생산 상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연말 쇼핑 수요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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