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프리먼이 다저스를 응원했던 진짜 이유는? '그도 아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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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간판스타 프레디 프리먼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1패를 거둔 뒤부터 간절하게 LA 다저스가 승리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기를 원했었다.
사실 다저스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모두 상대하기 힘든 팀임은 확실했지만 그래도 프리먼은 다저스를 원했다.
아들은 리틀리그에서, 아빠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프리먼 부자가 같은 날 홈런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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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간판스타 프레디 프리먼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1패를 거둔 뒤부터 간절하게 LA 다저스가 승리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기를 원했었다. 사실 다저스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모두 상대하기 힘든 팀임은 확실했지만 그래도 프리먼은 다저스를 원했다.
이유는 딱 하나였다.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러야 1, 2차전을 홈인 애틀랜타에서 치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구 우승팀이 아니기 때문에 지구 우승팀인 애틀랜타가 홈어드벤티지를 가져 1, 2차전과 6, 7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샌프란시스코가 이겼으면 승수에서 뒤지기 때문에 애틀랜타는 1, 2차전과 6, 7차전을 원정으로 치러야 했다. 게다가 이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1, 2차전이 현지시각으로 토, 일요일에, 6, 7차전 역시 토, 일요일에 열린다.
프리먼이 주말을 애틀랜타의 집에서 보내기를 원했던 것은 바로 아들 찰리의 리틀리그 게임 때문이었다.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상대로 결정되자 프리먼은 "이번 주말에 아들이 뛰는 게임을 볼 수 있게 됐다"라며 좋아했었다.
프리먼은 2차전이 열린 18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로 출근하기에 앞서 아들 찰리의 리틀리그 경기가 벌어지는 동네 야구장을 찾았다. 찰리는 아빠의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홈런을 날렸다. 아빠와는 달리 오른손 타석에 들어선 찰리는 익숙한 번호인 5번이 새겨진 녹색 저지를 입고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아 덕아웃으로 들어가자마자 아빠한테 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애틀랜타의 공식 트위터는 이 장면을 그대로 찍어 공식 계정에 올렸다.
프리먼의 아들 찰리가 유명해진 것은 지난 올스타 게임 때였다. 이번 시즌 초 프리먼이 살짝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찰리는 아빠에게 우리가 올스타 게임에 꼭 갈 수 있도록 분발을 하라고 했다. 올스타 게임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직접 만나고 싶어서였다. 아빠는 5월부터 분전, 찰리와의 약속을 지켰다. 그런데 올스타 게임에서 찰리가 찾아간 선수는 프리먼이 아니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였다. 찰리는 타티스 주니어와 기념사진도 찍고 직접 사인이 담긴 저지도 선물받고는 너무 좋아했었다.
프리먼은 "샌프란시스코로 가지 않고 여기에서 아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뿐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다저스를 응원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해 그들을 이겨야 한다. 그들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훌륭한 팀이다. 우리에게는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은 리틀리그에서, 아빠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프리먼 부자가 같은 날 홈런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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