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독사 심화..'특수 청소업'의 씁쓸한 호황

이동준 2021. 10. 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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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일본에서 고독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외로운 죽음을 맞이하는 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뒷수습을 담당하는 '특수 청소업' 수요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주변과 접촉이 줄어든 한편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 증가로 고독사는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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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면 감소, 노인·취약 계층 고독사로 이어져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뒷수습을 담당하는 ‘특수 청소업자’가 작업 전 기도를 올리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최근 일본에서 고독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외로운 죽음을 맞이하는 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뒷수습을 담당하는 ‘특수 청소업’ 수요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업종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특수 청소업은 나홀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한 예로 일본 오사카시에서 특수 청소업을 하는 A사는 2019년 831건의 의뢰를 받은 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1175건, 올해는 지난 8월 말까지 2038건의 의뢰를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시신이 장기간 방치된 청소 의뢰는 2019년 35%에서 2020~2021년 각각 68%, 69%로 2배 가까이 됐다.

A사 대표는 “발견이 늦어 시신의 부패가 진행한 고독사 사례가 늘면서 ‘서둘러 일을 처리해 달라’는 의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 오사카시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2020년보다 12% 증가한 1314명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통상 사후 4일을 넘겨 발견되는 경우 고독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독사는 주변 사람들과 접할 기회가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주변과 접촉이 줄어든 한편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 증가로 고독사는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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