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후, 변한 그 남자".. 대세 男배우 사생활 폭로글 '일파만파'

김소정 기자 입력 2021. 10. 18. 11:02 수정 2021. 10. 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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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세 남배우 K씨의 사생활 폭로 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폭로자는 K씨가 교제 기간에 낙태를 회유했고,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픽사베이

17일 오후 네이트판에는 ‘대세 배우 K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K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2020년 초에 만나 헤어진 지 4개월이 넘어간다”며 “지난해 7월 K씨의 아이를 가졌었다”고 적었다.

A씨는 “갑작스러운 임신이 당황스럽고 무서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용기만 준다면 낳고 싶었다. 그래서 K씨에게 연락했다. 카카오톡으로는 설득하고, 책임도 질 생각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만나서는 전혀 달랐다”고 했다.

이어 “당시 촬영 중이던 그가 촬영을 마치고 저희 집에 와서 며칠 동안 제 입에서 낙태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까지 거짓 회유를 했다.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이라는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지금 당장 9억이 없다’고 했다. 또 부모님 이야기까지 하며, 아이 때문 연기 못하게 돼 부모님까지 길바닥에 앉으면 어떻게 하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를 원망할 것 같다고, 네 맘대로 해’라며 자기는 아이를 사랑해줄 수 없다고 협박했다. 또 2년 뒤에 저와 결혼할 거고, 자신의 부모님에게 소개해 주겠다며 내년(2021년)에 동거부터 하자고 약속했다. 그 순간 망설였다. 전 아직도 제가 용기 있게 애를 키우겠다고 주장하지 못했던 걸 후회한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결국 아이를 지웠다고 한다. 병원엔 K씨가 아닌 K씨의 친구인 연극배우 B씨가 대신 가줬다고 한다. A씨는 “본인(K씨)은 차 안에 있고, B씨를 아빠인 척 (병원에) 보냈다. 그는 끝까지 치밀했다”고 했다.

A씨는 “아이를 지운 후 K씨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수술비, 병원비 200만원만 딱 보내줬다. 저도 더 바란 게 없다. 그걸로 협박도, 투정도 원망도 하지 않았다. 예민한 그와의 사이가 멀어질까 무서웠다. 병원 영수증 첨부해 인증했더니 그는 갑자기 버럭 ‘이거 왜 보내는 거냐’면서 ‘죄책감 느끼라는 거냐’며 미친 듯 화를 내더라”고 했다.

이어 “정신적, 신체적 피해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건 저인데 K씨는 작품을 핑계로 온갖 짜증에 감정 기복을 부렸다. 저는 참으며 이해해 줬다. 정말 사랑했으니까”라고 했다.

A씨는 “연말에 주가가 높아가고 있을 때, (연예매체) 디스패치에에서 우리 연애가 찍혔다며, 저와의 관계 때문에 소속사에서 힘들어한다고 하더라. 드라마로 뜬 다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자기 핸드폰에서 제 사진을 다 지우고, 제 이름도 남자로 바꿔놓고 제 카톡도 나가기 해서 지우라고 했고, 제 컴퓨터의 사진들도 자기 손으로 직접 선별하고 지웠다”고 주장했다.

5월 말, 새벽 3시 K씨는 A씨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고 한다. A씨는 “다짜고짜 ‘너 녹음할 거 아니지? 협박할 거 아니지? 나중에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나 날 기다리지마. 나는 새로운 여자 만나서 연애할 거다. 네가 날 기다리는 거처럼 보여서 정이 떨어졌다’고 했다. 전화 한 통으로 헤어지자고 하냐고 우니까 본인에게 금전적인, 인기 면에서 손해가 오면 어쩌냐고 신경질을 내더라. 새벽에 전화 한통으로 끝낸 게 그와의 마지막이었다”고 했다.

A씨는 “저는 지난 세월, 저의 희생, 기자들 때문에 예민한 그 때문에 사람들 몰래 부동산 비용까지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이사하고 자동차 번호판도 바꾸고 모든 걸 그에게 맞춰줬다. 본인 때문에 이사한 것도 알고 미안하다고 한 그 사람, 이사하자마자 와보지도 않고, 와봐야 하는데 말만 하다 결국 자기 광고 위약금 무서워서 저와 강아지를 무책임하게 버린 것에 대한 후회라도 하길 바란다. 이렇게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제 인생에 있어서 평생 그가 제게 준 아픔의 그늘 속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A씨가 네이트판에 올린 폭로 글/네이트판

글을 본 네티즌들은 A씨에게 엉뚱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으니, K씨의 사진 등 증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그건 어렵지 않다. 사진은 정말 많다. 하지만 법적인 이유 때문에 올리지 않은 것뿐. 지금 고민 중이다. 저는 1년 넘게 죄책감과 고통 속에 시달렸고, 쉽게 결정하고 욱해서 쓴 글 아니다”라며 추가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폭로 글에 진위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A씨가 글에 적은 ‘한 TV프로그램에서 소리를 질러 문제가 됐던 점’, ‘5월에 백화점에서 팬에게 사인해 준 점’ 등을 근거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한 명을 지목하기도 했다. 해당 소속사는 조선닷컴에 “처음 듣는 이야기다. 확인은 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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