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값 오른다" 베팅한 사람, 6개월만에 감소..집값하락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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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의 비중이 6개월 만에 줄었다.
여전히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상승에 베팅하는 사람이 반년만에 줄어든 것이다.
소비심리지수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과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으로 여전히 서울 집값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이 많았다.
지난 4월 106.7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5개월 여 만에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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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의 비중이 6개월 만에 줄었다. 여전히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상승에 베팅하는 사람이 반년만에 줄어든 것이다. KB부동산 통계에서는 매도자가 매수자 보다 많은 상황이 2주연속 지속돼 서울 집값 하락 신호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9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9월17일~10월 8일) 결과 서울 주택 매매시장에서 소비심리지수가 9월 142.8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비심리지수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과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으로 여전히 서울 집값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이 많았다.
다만 추세적으로는 심리가 꺾이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 3월 129.0을 기록한 이후 지난 5월과 8월 각각 137.8, 148.9로 5개월 연속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수가 꺾인 것은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지난 1월 142.8 수준으로 돌아갔다.
전국 기준으로는 139.3을 기록, 역시 전월 141.4 대비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 지수가 꺾인 것은 5개월여 만이다.
전세시장도 심리지수의 변화가 나타났다. 서울 기준으로 121.4를 기록해 전월 122.9 대비 하락했다. 지난 4월 106.7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5개월 여 만에 하락한 것이다.
집값이 여전히 오늘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사람이 많지만, 심리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는 민간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KB부동산의 지난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4.5로, 2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100 아래로 떨어지면 '사자' 보다는 '팔자'가 많다는 뜻이다. 전국 기준으로는 97.8로, 지난 7월 첫째주(99.3) 이후 13주 만에 공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머니투데이 조사 결과, 지난 9월 기준(1일~26일) 서울 아파트 거래 중 35%는 하락거래였다. 전월 21.2% 대비 비중이 확 늘었다. 아파트 거래 10건 중 3~4건은 가격 하락 거래였던 것. 상승거래나 신고가 거래가 여전히 많지만 전체 거래량도 줄고 있어 집값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이번주 가계대출 추가 규제 등을 내놓고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집갑 향방이 꺾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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