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대화 재개 시, 연락사무소 폭파·공무원 피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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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8일 남북 대화 재개 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서도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언급하며 "남북간에 여러 입장 차이가 있으나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만큼 정부로서는 영상회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고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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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관여 위한 적극적 대응 중요"..베이징 올림픽 언급도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8일 남북 대화 재개 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서도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남북 통신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토대로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국내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5일 담화를 통해 연락사무소 재설치 가능성 등을 언급했지만 일방 폭파에 대한 공식 사과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해 9월에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관련 사건을 사과했지만, 통일전선부는 자체 조사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우리 측에 보내며 사살 자체를 '추정'이라고 표하며 '정황상 그렇게 보인다'는 식의 주장을 이어갔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언급하며 "남북간에 여러 입장 차이가 있으나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만큼 정부로서는 영상회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고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정세변화의 유동성도 증가하는 만큼 군사적 긴장이 아닌 대화·관여 방향으로 정세를 견인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정부는 전쟁불용·상호안전보장·공동번영의 원칙 아래 일관된 대북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협력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선순환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 교류협력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계기를 모색하겠다"며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북한에 대해서는 "상반기 '강대강, 선대선',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 등 원칙적 입장을 강조하며 관망했고 하반기 들어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통해 대외 행보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대북 조기 관여를 위한 한미 공동의 인도주의 협력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며 "북중 간 육로 통행·운송 중단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 유지 중"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풍수해에 따른 식량수확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북중교역 감소 등으로 식량·생필품·원자재 수급 상황이 좋지 않고 물가·환율 변동성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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